2014. 9. 15. 14:16ㆍIssue/Bicycle
새로 산 자전거에 자물쇠를 달아주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자물쇠를 그대로 사용할려고 했는데, 누가 훔쳐갈려고 했는지 절단기로 반쯤 끊어놓아 더이상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짜 도둑들이 극성이다.
자물쇠는 싯클램프 등을 개별적으로 잠글 수 있는 제품 외에 선 종류나 관절락이 일반적이다. 그 중 관절락이 좀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아부스 같은 제품군은 10만원대에 그야말로 강철같은 견고함을 자랑하지만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이 빈곤하다보니 좀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다.
구입한 제품은 대만에서 나온 얼티메이트 가디언 관절락. 관절락 형태 중 디자인이 좋아서 골랐다. 예전에 철선 종류의 자물쇠를 사용했을 때에는 마땅히 걸어둘 곳이 없어서 싯포스트에 대충 감아놓고 다녔는데, 그게 정말 보기 싫어서 말이지...
잠금장치는 열쇠로 잠그는 방식이고, 기본적으로 열쇠 3개가 제공된다. 하나는 가지고 다니고, 하나는 연구실에, 그리고 남은 하나는 집에 두고 다니니 딱 맞는다. 잠금장치를 풀면 둘둘 말아놓은 관절이 풀려나와 거치대 등에 엮을 수 있는데 살짝 짦은 느낌이 들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은 듯.
다만 이 제품은 몇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문제점은 아래와 같다.
1. 거치대 고정 문제.
자물쇠가 거치대(마운트)에 고정된 상태에서 약간의 충격으로도 쉽게 탈착된다. 길을 가다보면 요철이나 울퉁불퉁한 길을 지나갈 때가 있는데, 이 때 자물쇠가 쉽게 분리된다. 일부 정직한 판매자는 이 부분을 제품 소개 페이지에 붉은 글씨로 경고하기도 하였는데, 그렇지 않은 판매자도 많은 모양.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제품은 안장가방에 넣고 다녀야지, 거치대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2. 잠금장치 고정쇠 파손 문제.
직접 경험한 일은 아니지만, 일부 사용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잠금장치의 고정쇠(사진에서 툭 튀어나오는 부분)가 분리되어 날아가는 현상이 있다고 한다. 만약 잠가놓은 상태에서 날아갔다면 그야말로 애도를....외부 충격때문인지 제품 자체 결함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한 듯 하다.
지금은 안장가방에 넣어 잘 사용하고 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부스 제품을 살 예정임. 무겁긴 하지만 역시 자물쇠는 안전과 내구성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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