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의 '프리미엄', 모두 쇼였다.
2014. 7. 29. 16:02ㆍIssue/Society
인터넷으로 물품을 구입하다보면 가장 많이 살펴보는 것이 가격과 고객평이다. 그러나 전시된 물품의 수는 많고, 이를 일일히 살펴보는 일은 매우 피곤한 일이기에 '딱 이 브랜드 이 제품이다'라고 마음먹지 않은 이상, 쇼핑몰의 인기상품으로 등록된 제품을 먼저 살펴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인기상품'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금일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공지되었다. 지마켓, 옥션, 11번가 등에 공지된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르면, '인기순위'는 해당 쇼핑몰에서 등록시 부가서비스를 구입한 상품들을 우선으로 등록하고, 또 가능한 비싼 제품을 먼저 보이도록 설정하였다는 것이다. 참 대단한 사기가 아닐 수 없다.
공지가 걸린 대형 쇼핑몰은 11번가, 옥션, 지마켓 일단 세 곳. 인터파크는 이미 지난 5월에 옵션 상품 장난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 명령을 받은 바 있어, 사실상 국내 모든 대형 인터넷 쇼핑몰이 불공정 행위를 하고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나저나 이베이도 걸리다니. 외국 회사라도 국내에선 별 수 없구나.
평소 아마존과 네이버 최저가로 물품을 구입하기에 타격이 크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정말 씁쓸한 기분이다. 상인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정당하게 돈을 버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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