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2014. 1. 22. 23:30ㆍ하루 일기/2014 Diary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릴적 내 기억으론, 내 인생 첫번째 드라마가 있다. 바로 '한지붕 세가족'이다. 86년부터 94년까지 무려 8년간 방영되었다고 하는데, 일요일이면 이불을 푹 덮고 이 드라마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순돌이란 이름도 너무나 친숙하고.
다른 에피소드는 기억나지 않지만, 유독 한 장면만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순돌이 아버지가 순돌이와 아내를 데리고 오페라에 가는 에피소드인데, 한껏 멋을 낸 순돌이 아빠가 레스토랑에서 비싼 음식을 시키지만 양이 적어 순돌이는 만족하지 못하고, 결국 집에 와서 가족들이 모여앉아 그 돈이면 고기를 사먹지 등등을 이야기하며 저녁밥을 먹는 모습. 특별히 의미있는 장면은 아닌데, 유독 그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그래서 이번에 해당 에피소드를 구매하여 보았다. 33,000원이란 거금이 들었지만 추억을 되사는 비용이라 생각하니 마음만은 가볍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에피소드도 구해보고 싶은데... 이런 건 DVD BOX 같은 것으로 나와주지 않으려나.
오프닝 영상도 편집하여 이 글에 올려본다. 누군가, 이 글을 검색하여 들어온 분이 있다면 함께 영상을 보며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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