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경기를 보았다.
2013. 11. 10. 19:12ㆍ하루 일기/2013 Diary
얼마전 ISU 그랑프리 4차 대회가 끝났다. 예상대로 우승은 아사다 마오. 소치 올림픽 때에도 김연아 vs 아사다의 구조는 계속될 듯하다.
아사다 마오. 그녀에 대한 감정은 솔직히 복잡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적'이었다. 일본인에, 김연아 선수의 라이벌. 여기에 일본 빙상 연맹의 일까지 겹쳐지다 보니, 중립적인 시각으로 그녀의 연기를 바라보기는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좀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연기를 지켜보고 있다. 그녀도, 그리고 김연아도 이제 얼마 후엔 더이상 볼 수 없기 때문일까. 분명 누군가 그 자리를 대신하겠지만, 지금은 이 순간을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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