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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기/2012 Diary

무도, 성공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선택하라.

이번 주 무한도전은 ‘햇님달님’ 특집이었습니다. 슈퍼 7 콘서트의 여파로 추석 연휴에 녹화가 진행되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도의 예능감은 변함이 없군요.

특집은 유재석과 정형돈이 각각 햇님과 달님이 되어 다섯 마리의 호랑이(길, 정준하, 하하, 박명수, 노홍철) 중 착한 호랑이 두 명을 찾는 이야기였습니다. 호랑이는 곶감으로 죽일 수 있지만, 곶감의 위치는 모르는 상태. 그러나 명수가 준하의 곶감을 자진신고하면서 막막하기만 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됩니다. 그리고 첫 번째 탈락의 순간.

 

 

재석은 준하를 선택합니다. 다섯 명 중 셋은 나쁜 호랑이라는 여유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사람이 필요가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지극히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 결정은 팀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준하는 착한 호랑이였고, 이제 착한 호랑이는 4명 중에 오직 한명만이 남았습니다.

첫 번째 선택은 비즈니스 관점에서도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우리도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그 원인을 합리성에서 찾지요. 그런데 왜 재석은 실패를 하게 된 것일까요? 그 이유는 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특집에서 재석은 두 가지 자원을 손에 넣고 있습니다. 하나는 호랑이,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곶감입니다. 곶감은 호랑이를 탈락시키는 매력적인 자원이지만, 필요한 개수는 다섯 개 중 세 개면 충분합니다. 반면 착한 호랑이의 수는 오직 둘. 자원의 중요도는 호랑이 쪽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재석은 호랑이가 아닌 곶감의 정보에만 우선순위를 두고 결정을 내립니다. 그 결과, 아무런 나쁜 행동도 하지 않았던 준하는 탈락되고 말지요.

 

 

첫 번째 실수를 기반으로 두 번째 선택에서는 신중한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쁜 호랑이 길이 당첨! 처음으로 나쁜 호랑이를 가려내게 됩니다.

길이 나쁜 호랑이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는 철저하게 주어진 진실(Fact)에 기반을 두고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재석과 형돈은 끊임없이 홍철을 의심하지만, 심증일 뿐 명확한 증거는 없었습니다. 반면 길은 곶감을 떡으로 바꿔치기한 사실, 그리고 이를 은폐한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결정을 내릴 때, 진실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진실은 사실로부터 출발하며, 문제의 배경, 현재 상태(현상), 그리고 원인으로 구분됩니다. 모아진 사실은 편향성을 제거하고 신뢰성을 가진 정보만을 추출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렇게 모아진 사실을 우리는 진실이라 합니다. 두 번째 선택에서 유일한 진실은 ‘길이 거짓말을 하였다’는 것이었고, 그것은 판단에 결정적인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판단. 마지막 판단에서 재석과 형돈은 또다시 우를 범하고 맙니다. 홍철이 나쁜 호랑이라는 사실은 그 어디에도 없었지만, 심증만으로 판단을 하게 된 것이죠. 결국 게임은 종료.

이 게임에서 홍철은 유일하게 자기 곶감을 재석과 형돈에게 준 멤버입니다. 준하의 곶감을 준 명수나, 아무런 곶감도 주지 않은 하하보다는 팀에 헌신적인 모습이었죠. 그러나 기존의 고정관념은 깨지 못하는군요. 매우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기획서를 검토하다보면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핀잔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목표를 판단하고 결정하기 위해서는 오직 진실만이 필요한 데, 무의식적으로 습관과 고정관념에 억압되어 자기 생각을 적는 것이죠. 진실이 아닌 생각만이 적힌 글은 결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습니다. 바로 이번처럼  말이죠.

이번 화는 기획서를 공부하는 저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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