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블로거, 블로거 나눔데이에 다녀와서...

2009. 12. 21. 06:34하루 일기/2009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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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더블로거에서 주최하는 블로거 나눔데이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모임은 유니세프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아우인형 만들기, 자선바자회등 다양한 기부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장이었고, 개인적으로는 지난 6개월간 정들었던 1기 파트너 모임을 마무리하는 자리였습니다. 어느 모임이나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이지만 이번 모임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네요.  

행사 시작은 12시부터 였지만, 오늘은 손님이 아닌 자원봉사자로 참석하는 만큼 조금 일찍 도착하였습니다. 제가 1등인줄 알았는데, 먼저 도착한 쿨님이 바자회 준비를 돕고 계시더군요. 가져온 책을 꺼내놓고 정리하다보니 라디오키즈님을 비롯해 다른 분들도 속속 도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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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려 10만원이 넘는 양주를 쿨하게 기부하신 쿨님. 역시 대인배이십니다. ^^ ]

오늘 더블로거들에게는 한 가지씩 역할이 주어졌습니다. 라디오키즈님은 트위터로 실시간 중계를 하는 리포터 역할을 자처했고, 저는 쿨님, 고고씽님과 함께 바자회 물품판매를 맡았습니다. 고고씽님의 현란한 말빨(?)과 쿨님의 분위기 잡기에 지갑을 안여는 손님이 없더군요. 덕분에 든든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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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판매왕인 고고씽님. 스카웃 담당자라면 필히 체크하시길~ ^^)b ]

행사 중간에 짬을 내어, 회장을 돌아다보았습니다. 로비 한 켠에서는 쭌's님이 뉴초콜릿폰을 가지고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고 계시더군요. 저도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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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 하나로 파티의 주연이 될 수 있다는 자그니님.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  

또다른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맞추어 즉석 댄스가 벌어졌군요. 주인공은 오늘 라틴댄스 시범을 맡으신 자그니님. 어디서든지 춤을 추는 그 모습에서 자유로움을 느꼈습니다. 이후 진행된 라틴댄스 강습도 얼떨결에 불려나가긴 했지만 정말 좋았고요.


그리고 오늘 행사의 백미였던 디자이너 밴드와 타루의 공연. 롤리팝 유저라면 타루의 벨소리에 익숙하실테고, 최근 콘서트를 준비중이라고 하시더군요. 라이브로 노래를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왜들 타루에 환호하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싸인이라도 받아둘 것을... 후회막심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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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루님의 리허설 장면. 시디 구입은 필수겠지요. ^^*]



오늘 행사는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서 끝났습니다. 뒷정리를 하고나니 다들 기진맥진.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한 해의 마지막을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내년에는 또 무슨 일이 있을까. 상상만해도 즐거운 이 기분을 조금만 더 간직해 봅니다. 오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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