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장으로 만든 연아의 세헤라자데 애니메이션

어제 스포츠 뉴스는 김연아 선수의 도쿄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으로 하루종일 화제였습니다. 그녀의 라이벌들이 모여있는 일본의 도쿄 심장부에서,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역전우승에 성공한 김연아 선수. 그 한 편의 영화같은 스토리에 평소 피겨에 관심없었던 저도 환호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녀가 알지못하는 또 하나의 우승이 있습니다.

지난 12월 3일, 프리챌에서는 작은 행사 하나가 생중계되었습니다. 바로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동영상 대상 시상식'입니다. 문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다음을 비롯한 포털사이트와 여러 UCC 전문 사이트에서 추천을 받은 작품들을 대상으로 심사과정을 거쳐, 올해를 대표하는 16개의 대표 동영상을 선정하는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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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정된 작품은 유럽 여행기를 글이 아닌 동영상으로 찍고, 자작곡을 연주하거나 CF를 패러디하는 등 재치있고 재미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영상외에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선정되면서, 인디작가들의 또다른 소통구로 UCC 사이트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는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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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연아 선수의 연기장면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김연아 세헤라자데 연기 애니버전'은 일찍이 팬사이트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실제 연기 장면과는 또다른 멋을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작품은 로토스코핑(Rotoscoping) 기법을 활용하였는데, 이 기법은 실제 촬영한 영상에 애니메이션 셀화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실적인 면을 강조하는 애니메이션 기법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불과 4분 30초 남짓한 영상에 무려 2,070장의 셀화가 들어갔다고 하니 제작자의 열정에 존경을 표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올해 수상작에서는 몇년전 대학가요제에서 'Into the Rain'이란 곡으로 주목을 모았던 뮤즈그레인의 신곡, '웃는다'를 샌드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작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이 작품 역시 전문가가 아닌 아마추어 제작자분이 만드신 작품인데, 곡에 대한 표현력이 상당히 좋군요. 2009년을 빛낸 애니메이션, 또 무엇이 있을까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길 희망해 봅니다.

- 2009 대한민국 동영상 대회 홈페이지 : http://www.koreauc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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