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들어온 레이저 프린터, CP1215 리뷰.
2008. 9. 12. 13:19ㆍIssue/IT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하여도 레이저 프린터는 기업에서나 사용하는 고가의 기기로
취급되어 왔습니다. 레이저는 기업용, 잉크젯은 가정용이라는 공식하에 흑백 레이저 프린터의 가격도 수십만원대를 오르내렸고,
일반인이 가정에서 레이저 프린터를 갖는 경우란 무척이나 드문 경우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 못지않게 속도와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잉크젯 프린터가 기업용 시장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으며 반면 일부 기능을 제거하여 가정용으로 최적화된 레이저 프린터 또한 모델 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HP의 CP1215는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의 중간급에 해당되는 모델로 가격과 기능면에서 잘 조율한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CP1215의 겉모습은 기존 HP 제품들에 비해 심플해 보입니다. LCD 패널 대신 일반 버튼을 사용하였고, 레이저 프린터의 강점인 대용량 급지 장치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하여 얼핏보면 이 제품이 과연 레이저 프린터인가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레이저 프린터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절감에 애쓴 HP의 노력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가장 눈에 띄이는 부분은 전면의 카트리지 시스템. 일반적으로 칼라 레이저 프린터는 토너로 인해 소형화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CP1215는 서랍식 카트리지 시스템을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각 토너는 저가형 모델과는 달리 4면을 고정하는 방식을 택하여 불필요한 토너 손상을 억제하고 있으며, 초보자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너에는 'Color Sphere'라는 로고가 찍혀 있는데, 이 로고는 최근 HP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컬러 스피어 토너 시스템(Color Sphere Toner)'을 채용한 제품을 의미합니다. 잉크 입자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컬러 범위와 광택 효과를 강조시켜주는 컬러 스피어 시스템은 기존 제품에 비해 컬러 범위를 약 37%, 광택 효과를 117%까지 끌어 올릴수 있다고 합니다.
직접 칼라 프린트을 출력해 본 결과 상당히 만족할만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명암 부분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일부 세밀한 이미지의 경우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하지만, 이는 HP가 제공한 툴박스에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PPT나 문서에 사진과 같은 고해상도 이미지가 아니라면 별다른 손질없이 만족할만한 출력물을 얻을수 있습니다.
프린팅 속도는 여타 레이저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속도를 자랑합니다. 공식 스펙에 명기된 프린팅 속도는 흑백 12ppm, 칼라 8ppm이지만 체감 속도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첫 작업은 전원을 켠 뒤, 24초내 시작할 수 있으며 '인스턴트 온 테크놀러지(Instant-on Technology)' 과 전원 관리 기능으로 전기세를 절약하면서도 언제든지 출력이 가능합니다. 소규모 사무실이라면 좀 더 큰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겁니다.
토너를 비롯한 유지비 또한 저렴한 편입니다. 정품 토너는 45000원, 재생토너는 40000만원 가량이고 토너당 약 800장정도 출력이 가능합니다. 약 200장 정도 출력하는 재생잉크 충전이 약 1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한데, 800장 출력에 4만 5천원이라는 비용은 크게 부담될만한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CP1215가 완벽한 제품은 아닙니다.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이 CP1215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소음과 소프트웨어 지원 문제입니다.
CP1215의 소음은 조용한 사무실에선 상당히 거슬릴 정도로 다소 큰 소음을 발생합니다.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HP LaserJet 5200 모델에 비해 약 1.5배정도 큰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집이라면 별 상관이 없지만 정숙함을 요구하는 사무실이라면 별도의 출력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문제도 추후 해결해야 할 상황중에 하나입니다. 얼마전 토너를 모두 분리시켰다가 다시 장착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검정 잉크의 잔존 잉크량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담당자분의 말로는 한 번 장착한 제품을 빼었다가 다시 끼면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HP의 CP1215는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려줄만큼 다양한 장점을 가진 제품입니다. 20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수동이지만 양면출력이 가능하고, 레이저 프린터에서 자주 발생하는 용지걸림에 대해 다각도로 대응한 제품은 CP1215가 유일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정에서 좀 더 깨끗한 문서를 뽑고 싶은 분이나 소규모 오피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프린트물을 한 번에 출력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한 번 사용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러나 최근 레이저 못지않게 속도와 품질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잉크젯 프린터가 기업용 시장을 점차 늘려나가고 있으며 반면 일부 기능을 제거하여 가정용으로 최적화된 레이저 프린터 또한 모델 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HP의 CP1215는 보급형 레이저 프린터의 중간급에 해당되는 모델로 가격과 기능면에서 잘 조율한 제품중에 하나입니다.
CP1215의 겉모습은 기존 HP 제품들에 비해 심플해 보입니다. LCD 패널 대신 일반 버튼을 사용하였고, 레이저 프린터의 강점인 대용량 급지 장치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하여 얼핏보면 이 제품이 과연 레이저 프린터인가 의심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레이저 프린터의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가격 절감에 애쓴 HP의 노력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 간편하게 분리가능한 서랍식 토너 카트리지 ]
가장 눈에 띄이는 부분은 전면의 카트리지 시스템. 일반적으로 칼라 레이저 프린터는 토너로 인해 소형화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 CP1215는 서랍식 카트리지 시스템을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각 토너는 저가형 모델과는 달리 4면을 고정하는 방식을 택하여 불필요한 토너 손상을 억제하고 있으며, 초보자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너에는 'Color Sphere'라는 로고가 찍혀 있는데, 이 로고는 최근 HP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컬러 스피어 토너 시스템(Color Sphere Toner)'을 채용한 제품을 의미합니다. 잉크 입자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컬러 범위와 광택 효과를 강조시켜주는 컬러 스피어 시스템은 기존 제품에 비해 컬러 범위를 약 37%, 광택 효과를 117%까지 끌어 올릴수 있다고 합니다.
[ 명암 부분이 강조된 칼라 프린팅]
직접 칼라 프린트을 출력해 본 결과 상당히 만족할만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명암 부분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일부 세밀한 이미지의 경우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는 현상도 발생하지만, 이는 HP가 제공한 툴박스에서 조정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PPT나 문서에 사진과 같은 고해상도 이미지가 아니라면 별다른 손질없이 만족할만한 출력물을 얻을수 있습니다.
프린팅 속도는 여타 레이저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속도를 자랑합니다. 공식 스펙에 명기된 프린팅 속도는 흑백 12ppm, 칼라 8ppm이지만 체감 속도는 이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첫 작업은 전원을 켠 뒤, 24초내 시작할 수 있으며 '인스턴트 온 테크놀러지(Instant-on Technology)' 과 전원 관리 기능으로 전기세를 절약하면서도 언제든지 출력이 가능합니다. 소규모 사무실이라면 좀 더 큰 효과를 얻을수 있을 겁니다.
[업데이트와 잉크 잔량 관리가 가능한 HP 전용 프린터 툴박스]
토너를 비롯한 유지비 또한 저렴한 편입니다. 정품 토너는 45000원, 재생토너는 40000만원 가량이고 토너당 약 800장정도 출력이 가능합니다. 약 200장 정도 출력하는 재생잉크 충전이 약 1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한데, 800장 출력에 4만 5천원이라는 비용은 크게 부담될만한 비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CP1215가 완벽한 제품은 아닙니다. 모든 제품이 그러하듯이 CP1215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소음과 소프트웨어 지원 문제입니다.
CP1215의 소음은 조용한 사무실에선 상당히 거슬릴 정도로 다소 큰 소음을 발생합니다.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없지만, 현재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HP LaserJet 5200 모델에 비해 약 1.5배정도 큰 소음을 발생시킵니다. 집이라면 별 상관이 없지만 정숙함을 요구하는 사무실이라면 별도의 출력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문제도 추후 해결해야 할 상황중에 하나입니다. 얼마전 토너를 모두 분리시켰다가 다시 장착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검정 잉크의 잔존 잉크량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담당자분의 말로는 한 번 장착한 제품을 빼었다가 다시 끼면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문제가 하루속히 해결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HP의 CP1215는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가려줄만큼 다양한 장점을 가진 제품입니다. 20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수동이지만 양면출력이 가능하고, 레이저 프린터에서 자주 발생하는 용지걸림에 대해 다각도로 대응한 제품은 CP1215가 유일하다고 생각됩니다. 가정에서 좀 더 깨끗한 문서를 뽑고 싶은 분이나 소규모 오피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많은 프린트물을 한 번에 출력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한 번 사용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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