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ES가 선정한 2007 최고의 애니메이션은?

2008. 1. 10. 04:16Animation/Ani-News

지난 1월 7일 미국의 시각효과협회(The Visual Effects Society)는 제 6회 VES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 명단을 공개하였습니다. 전세계 수백여개의 작품이 경합을 벌인 끝에 선정된 이번 작품들은 자긍심을 느껴도 좋다는 VES의 의장 제프 오쿤(Jeff Okun)씨의 말처럼 하나같이 대단한 작품들이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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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주목받는 영화부분 최우수 시각효과상[각주:1]에는 국내에서도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트랜스포머를 비롯하여, 황금나침반, 스파이더맨3등 블록버스터급 대작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최우수 애니메이션 효과상 부분에는 귀여운 생쥐 요리사 레미의 모험을 그린 라따뚜이가 '음식'과 '급류' 부분의 CG로 인해 두 번이나 노미네이트되는 일이 벌어졌으며, 그 뒤로 서핑업, 베어울프, 슈렉3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애니메이션 효과상 부분에서 라따뚜이의 독주가 이어졌다면 최우수 애니 캐릭터 부분에선 서핑업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포카혼타스, 인어공주등 20여년간 디즈니의 수석디자이너로 활약하였던 크리스 벅 감독의 서핑업은 독특한 촬영기법 못지않게 특이한 캐릭터들로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 VES에서도 또다시 그들의 활약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명단에 의하면, 폭주(?) 닭 '치킨 조'와 어설픈 주인공 '코디'가 노미네이트 되었고 라따뚜이에서 링귀니의 여자친구로 등장한 '꼴레드'가 등장하였다고 합니다. 그외 슈렉3의 '헤롤드 왕'과 베어울프의 '베어울프'가 경합중에 있습니다. 영국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한 3D 애니메이션 베어울프는 모션캡쳐 방식이 아닌 퍼포먼스 캡쳐 방식(Performance capture)을 도입하여 이전보다 더욱더 정교해진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데, 과연 막판 역전을 노리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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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의 Best Single Visual Effect 분야에서는 서핑업의 라이딩하는 장면이 후보작에 올랐으며, 영화속 비주얼 효과[각주:2] 분야에서는 라따뚜이가 노미네이트 되는등 그 어느때보다 풍성하게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올해 골든글로브상에 노미네이트되지 못한 서핑업이 과연 무관의 치욕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아니면 제리에 이어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생쥐 레미의 독주가 계속될지, 최종 결과는 오는 2월 10일 헐리우드의 코닥 극장에서 행해질 예정입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 전미 시각 효과 협회(Visual Effects Socetiy) : http://www.visualeffectssociety.com/
- 노미네이트 수상작 일람 (2008) : PDF File
  1. Outstanding Visual Effects in a Visual Effects Driven Motion Picture [본문으로]
  2. Outstanding Supporting Visual Effects in a Motion Picture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