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사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2007. 10. 1. 21:33ㆍIssue/IT
얼마전 백신관련 소프트웨어를 하나 구입하려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 소프트웨어가 비싸다고 생각했을까?' 불과 1,2만원하는 이 제품의 가격은 고가의 하드웨어에 비하면 그다지 비싼 제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구입을 하면서 왠지모르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용자분들이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된 것일까요. 물론 그 이유를 찾아보자면, 손쉽게 구할수 있는 웹하드와 P2P 업체의 난립, 잘 짜여진 광통신망,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법조항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내용들은 단지 사건을 좀더 확대시킨 도구에 불과합니다. P2P나 웹하드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레즈 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콘텐츠들을 공유했었고, 그 역사는 우리가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역사 못지않게 무척 긴 시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소프트웨어가 비싸다는 생각은 마음의 문제이다. 그럼 왜 우리는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컴퓨터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격상하기 시작한 소프트웨어의 위치에 있습니다.
2차대전시기 급격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컴퓨터산업은 1975년 세계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ALTAIR(알타이어)의 개발이후 점차 상업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오늘날과 같이 표준화된 규격이 없었기 때문에 각 회사들은 자신만의 규격을 가지고 컴퓨터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간의 호환성 문제도 무척이나 형편없었으며, 사실 당시의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사면 끼워주는 일종의 덤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곧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모토롤라와의 승부에서 승리한 인텔은 호환성을 무기로 한 자사의 8086 프로세서를 가지고 시장을 평정하기 시작하였고, IBM은 인텔과 손을 잡은 한 편, 마이크로소프트에 하드웨어 구조를 개방하여 MS-DOS를 제작하게 합니다. 인텔과 IBM, 그리고 MS의 삼강체계가 자리잡게 된 것이지요. 이들 3사는 사실 라이벌이었던 모토롤라나 애플, 리눅스에 비하면 기술적으로 상당히 뒤쳐진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위제품과 호환성을 유지하고, 자신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함으로서 최종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이제 인텔 CPU에 MS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한편 하드웨어들은 황의 법칙처럼 매년 성능은 2배로 올라가고 있고, 가격은 1/2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들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점차 고가의 제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림판에 만족하는 대신, 포토샵을 사용하고 TV를 보기보다는 곰플레이어를 더 많이 애용합니다. 이렇듯 소프트웨어들은 점다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점차 고급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7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전히 소프트웨어는 덤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별도의 돈을 내고 사야된다는 것에 불쾌함을 표현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단돈 만원에 불과한 간단한 프로그램 조차도 돈을 내고 구입하기보다는 무료로 얻을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심하게 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아마 이러한 현상은 처음 컴퓨터를 접하였던 7,80년대 세대들이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는이상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286 세대였던 저 역시 한때는 컴퓨터안에 깔려있던 팩맨과 보석글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했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기술은 항상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변화에 보수적이기에 이런 문제를 일으키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만원짜리 소프트웨어에 선뜻 지갑을 여실수 있으십니까?
사실 이런 생각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라 대다수의 사용자분들이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생각을 하게된 것일까요. 물론 그 이유를 찾아보자면, 손쉽게 구할수 있는 웹하드와 P2P 업체의 난립, 잘 짜여진 광통신망, 시대에 따라가지 못하는 법조항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앞서 말한 내용들은 단지 사건을 좀더 확대시킨 도구에 불과합니다. P2P나 웹하드 이전에도 많은 사람들이 와레즈 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콘텐츠들을 공유했었고, 그 역사는 우리가 인터넷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역사 못지않게 무척 긴 시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소프트웨어가 비싸다는 생각은 마음의 문제이다. 그럼 왜 우리는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 그 원인은 컴퓨터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격상하기 시작한 소프트웨어의 위치에 있습니다.
2차대전시기 급격하게 발달하기 시작한 컴퓨터산업은 1975년 세계최초의 개인용 컴퓨터 ALTAIR(알타이어)의 개발이후 점차 상업화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 시기에는 오늘날과 같이 표준화된 규격이 없었기 때문에 각 회사들은 자신만의 규격을 가지고 컴퓨터를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보니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간의 호환성 문제도 무척이나 형편없었으며, 사실 당시의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를 사면 끼워주는 일종의 덤에 불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곧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모토롤라와의 승부에서 승리한 인텔은 호환성을 무기로 한 자사의 8086 프로세서를 가지고 시장을 평정하기 시작하였고, IBM은 인텔과 손을 잡은 한 편, 마이크로소프트에 하드웨어 구조를 개방하여 MS-DOS를 제작하게 합니다. 인텔과 IBM, 그리고 MS의 삼강체계가 자리잡게 된 것이지요. 이들 3사는 사실 라이벌이었던 모토롤라나 애플, 리눅스에 비하면 기술적으로 상당히 뒤쳐진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위제품과 호환성을 유지하고, 자신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함으로서 최종 승부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 이제 인텔 CPU에 MS 윈도우를 설치하는 것은 더이상 낯선 일이 아닙니다.
한편 하드웨어들은 황의 법칙처럼 매년 성능은 2배로 올라가고 있고, 가격은 1/2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들은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서 점차 고가의 제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림판에 만족하는 대신, 포토샵을 사용하고 TV를 보기보다는 곰플레이어를 더 많이 애용합니다. 이렇듯 소프트웨어들은 점다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점차 고급화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7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전히 소프트웨어는 덤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별도의 돈을 내고 사야된다는 것에 불쾌함을 표현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단돈 만원에 불과한 간단한 프로그램 조차도 돈을 내고 구입하기보다는 무료로 얻을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심하게 되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아마 이러한 현상은 처음 컴퓨터를 접하였던 7,80년대 세대들이 일선에서 물러나지 않는이상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 286 세대였던 저 역시 한때는 컴퓨터안에 깔려있던 팩맨과 보석글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했던 때가 있었으니까요. 기술은 항상 변화를 추구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변화에 보수적이기에 이런 문제를 일으키게 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만원짜리 소프트웨어에 선뜻 지갑을 여실수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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