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loman님의 부음을 전하며..

2007. 6. 26. 19:08하루 일기/2007 Diary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마전 본 블로그에서는 soloman님이 다치셨다는 소식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다시 비보를 전해야 된다는 사실에 무거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soloman님께서 결국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노컷뉴스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비록 직접 만나뵙지도 못한 작은 인연이었지만 이렇게 알고있는 분이 황망하게 가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정말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재수사에 착수한다고 합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듯이 이미 soloman님이 돌아가신 뒤에 이러한 조사를 착수한다는 소식이 찹찹하지만, 어찌되었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어 soloman님의 명예가 다시금 회복하기를 기도해봅니다.

덧붙여 이번 사건에 대해 한 마디 남겨봅니다. 물론 제가 사건당사자가 아닌 관계로 딱히 이렇다라고 말하는 것은 주제넘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허나 soloman님의 조카분께서 남기신 댓글의 내용처럼, 특정일자의 CCTV가 녹화되지 않았다라는 어이없는 발언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무능력함만을 보여주는 것같아 씁쓸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청원경찰등 관련 직종에 일하면서 CCTV도 많이 다루어보았는데, 적어도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히 잘못되었습니다. 당시 그 시간대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철저한 재조사가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이번 사건은 어찌보면 남겨진 분들에게는 시작일지 모릅니다. 부디 고인의 명예와 그 못다한 이야기를 경찰이 다시금 회복시켜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이제는 두번 다시 이야기를 나눌수 없는 soloman님과 '제주도 가을이네 이야기'를 기리며,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