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는 모험, 스누피 디자인전을 관람하며..
2007. 7. 3. 22:24ㆍ하루 일기/2007 Diary
오는 6월 29일부터 9월 16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는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전'(부제 : Happiness is)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5년 10월, 스누피 탄생 55주년을 맞아 일본의 전시기획사 We’ve가 세계 각국의 스누피 관련 디자이너 및 업체들을 모아 주관한 행사로 이미 일본에서 약 4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미 관람한 바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Art stage와 Living stage 그리고 체험관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 친절한 행사 안내원의 설명이 돋보인 행사였습니다.
전시관을 들어가서 가장 먼저 저를 반겨준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씨의 점박이 무늬 강박증(Dots Obsession)이란 작품입니다.
스누피의 앉아있는 모습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붉은 반점을 온 몸에 두르게 한 이 작품은 그동안 제가 알고있었던 스누피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 조금 충격적이기도 하였는데, 이 작품은 테마는 의외로 '사랑'이었습니다.
스누피의 마음 한 가운데에 사랑의 상징으로 간직되어온 찬란한 붉은 빛이 스누피가 기쁘거나 슬플때마다 온 몸으로 표현된다는 것을 그린 이 작품은 작품의 구도나 배경에 따라 관객들이 어떤 식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예라고 생각합니다.
야요이씨의 작품을 뒤로 하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후카사와 나오토씨의 낮잠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지붕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스누피와 그 아래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재생되는 스누피의 꿈은 스누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어떤 식으로 공간속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코너를 돌아 안쪽에 서면, 녹색의 잎과 덩쿨로 만들어진 니콜라이 베르그만씨의 'The nature of SNOOPY'라는 작품이 가장 돋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틀레에 멍(Atelier Bow-Wow)씨가 제작한 '스누피는 어떻게 지붕위로 올라갔을까'라는 작품도 무척이나 특이한 작품입니다. 원작속 스누피의 모습을 보면 언제나 지붕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네발로 걷는 강아지가(후에 두발로 걷기 시작하였지만) 어떻게 지붕위로 쉽게 올라갈수 있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아틀리에 멍씨의 독특한 상상력과 최신식 유압장치가 이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였습니다.
Living Stage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지갑을 바로 열고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귀여운 스누피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잔 세트에서부터, 티셔츠, 속옷, 향수등 거의 모든 제품에 스누피가 들어가 있군요.
그중 일본의 전통 종이를 가지고 스탠드를 제작한 미노페이퍼의 'p.lamp'와 니트로 짠 스웨터로 따스함을 그린 민트디자인의 작품은 가장 주목받는 전시물이었습니다.
특히 민트디자인이 '우리 주변의 물건들을 털실로 둘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니트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서도 무척 돋보였습니다.
양모를 사용하여 머리위의 찾잔에 니트를 두른 리사나 바게트빵까지 녹색 털실로 둘러버린 찰리 브라운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가득히 따스함이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피너츠 러닝존'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였습니다. 피너츠의 처음을 기리고자 슐츠의 펜끝에서 나온 잉크처럼 흰색과 검은색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아이들이 행복할만한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졌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스누피의 주요 장면들과 소품들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였고, 코너 한 편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누피 만화영화가 상영중이었습니다.
또한 중앙에는 조그마한 도서실을 꾸며놓아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스누피 원작만화들을 읽을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으며, 맞은 편에서는 직접 스누피 4컷 만화를 그려볼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 휴일을 맞이하여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열심히 손을 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전시회가 될 듯합니다. 일반 전시회와는 달리 사진 촬영에 제한이 없어 전시물 앞에서 가족들끼리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넒은 공간에 다양한 전시물들은 스누피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휴일에 좀더 특별한 추억을 원하신다면 스누피 디자인전에 가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분명 하루가 짦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2005년 10월, 스누피 탄생 55주년을 맞아 일본의 전시기획사 We’ve가 세계 각국의 스누피 관련 디자이너 및 업체들을 모아 주관한 행사로 이미 일본에서 약 40만명의 관람객들이 이미 관람한 바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Art stage와 Living stage 그리고 체험관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에 친절한 행사 안내원의 설명이 돋보인 행사였습니다.
전시관을 들어가서 가장 먼저 저를 반겨준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씨의 점박이 무늬 강박증(Dots Obsession)이란 작품입니다.
스누피의 앉아있는 모습에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여 붉은 반점을 온 몸에 두르게 한 이 작품은 그동안 제가 알고있었던 스누피의 모습과는 너무 달라 조금 충격적이기도 하였는데, 이 작품은 테마는 의외로 '사랑'이었습니다.
스누피의 마음 한 가운데에 사랑의 상징으로 간직되어온 찬란한 붉은 빛이 스누피가 기쁘거나 슬플때마다 온 몸으로 표현된다는 것을 그린 이 작품은 작품의 구도나 배경에 따라 관객들이 어떤 식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예라고 생각합니다.
야요이씨의 작품을 뒤로 하고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후카사와 나오토씨의 낮잠이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 지붕위에서 낮잠을 즐기는 스누피와 그 아래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재생되는 스누피의 꿈은 스누피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어떤 식으로 공간속에서 표현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코너를 돌아 안쪽에 서면, 녹색의 잎과 덩쿨로 만들어진 니콜라이 베르그만씨의 'The nature of SNOOPY'라는 작품이 가장 돋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아틀레에 멍(Atelier Bow-Wow)씨가 제작한 '스누피는 어떻게 지붕위로 올라갔을까'라는 작품도 무척이나 특이한 작품입니다. 원작속 스누피의 모습을 보면 언제나 지붕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네발로 걷는 강아지가(후에 두발로 걷기 시작하였지만) 어떻게 지붕위로 쉽게 올라갈수 있는지 궁금하시지 않나요? 아틀리에 멍씨의 독특한 상상력과 최신식 유압장치가 이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였습니다.
Living Stage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지갑을 바로 열고싶을 정도로 황홀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귀여운 스누피 그림이 그려진 도자기잔 세트에서부터, 티셔츠, 속옷, 향수등 거의 모든 제품에 스누피가 들어가 있군요.
그중 일본의 전통 종이를 가지고 스탠드를 제작한 미노페이퍼의 'p.lamp'와 니트로 짠 스웨터로 따스함을 그린 민트디자인의 작품은 가장 주목받는 전시물이었습니다.
특히 민트디자인이 '우리 주변의 물건들을 털실로 둘러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니트 프로젝트'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에서도 무척 돋보였습니다.
양모를 사용하여 머리위의 찾잔에 니트를 두른 리사나 바게트빵까지 녹색 털실로 둘러버린 찰리 브라운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가득히 따스함이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들린 '피너츠 러닝존'은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코너였습니다. 피너츠의 처음을 기리고자 슐츠의 펜끝에서 나온 잉크처럼 흰색과 검은색으로 꾸며진 이 공간은 아이들이 행복할만한 다양한 소품들로 꾸며졌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스누피의 주요 장면들과 소품들을 모형으로 제작하여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였고, 코너 한 편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누피 만화영화가 상영중이었습니다.
또한 중앙에는 조그마한 도서실을 꾸며놓아 그동안 국내에 소개된 스누피 원작만화들을 읽을수 있도록 배려해 놓았으며, 맞은 편에서는 직접 스누피 4컷 만화를 그려볼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 휴일을 맞이하여 이곳을 찾은 아이들이 열심히 손을 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에게 무척이나 좋은 전시회가 될 듯합니다. 일반 전시회와는 달리 사진 촬영에 제한이 없어 전시물 앞에서 가족들끼리 사진을 찍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며,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넒은 공간에 다양한 전시물들은 스누피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휴일에 좀더 특별한 추억을 원하신다면 스누피 디자인전에 가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분명 하루가 짦게 느껴지실 겁니다.
[전시회 풍경 및 관람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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