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블로그 베타 리뷰 -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을 중심으로..
2006. 12. 5. 19:16ㆍIssue/IT
오늘 올블로그가 'V2.3'이란 이름으로 전격적인 리뉴얼을 단행하였다. 기존의 친숙한 사이트 구성과는 달리 파격적이기까지도 한 이번 개편에 대해 여러 블로거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는데, 나 역시 여기에 몇가지 나의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좋은 점이나 편리한 점은 이미 여러 블로거들이 게시한 관계로 이번엔 불편한 점을 중심으로 글을 전개해본다.
1. 실시간 글목록에 대해.
이번 개편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준 부분은 실시간 글목록이다. 추천 메뉴가 포함되었고, 굳이 마우스를 올려놓지 않아도 대략적인 글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함에 있어 필자는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 '실시간 글목록'답지 않다고나 해야할까.
개인적으로 실시간 글목록은 그 사이트를 훓어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메뉴라고 생각한다. 깊이있는 글이나 논쟁이 되고있는 글은 '인기글'이나 '이슈', '오늘의 블로그'나 '나의 추천글'같은 메인페이지에 있는 다양한 메뉴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좋은 글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충분히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이 교과서만 보고 살수는 없듯이 때론 가벼운 글도 보아야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볼 것인가. 그 답은 바로 실시간 글목록에 있다.
실시간 글목록은 사용자나 관리자의 인위적인 간섭없이 시간대별로 글을 뿌려주는 형식이다. 따라서 깊이있는 글이 있는가하면 한 번 웃고 넘어갈수 있는 글도 있고, 가벼운 잡담이나 요리의 레시피같은 다양한 주제의 글이 공존한다. 어찌보면 그 사이트의 다양한 모습을 유저들에게 한 번에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메뉴인 것이다. 이런 실시간 글목록에 있어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많이 보여주는 것' 글 회전수를 늘리든 아니면 페이지를 늘리던 많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올블의 개편은 이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있다. 실시간 글목록은 기존 50개에서 20여개로 줄어들었으며, 각 글마다 추천메뉴와 사진, 글로 있하여 복잡하지 그지없다. 한마디로 8비트 컴퓨터에 둠3을 인스톨하듯, 너무 많은 기능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실시간 글목록이란 가벼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을 쓱 쳐다보고 관심이 없으면 마는 것이고, 관심이 있다면 마우스로 프리뷰까지는 봐줄수 있는.. 그정도 수준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굳이 관심없는 글의 사진과 프리뷰까지 강요하는 것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올블로그 역시 이러한 점을 생각하였는지 '간단히 보기'라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긴하지만, 쿠키지원이 안되는 관계로 매번 설정을 바꾸어주어야하고, 글 갯수도 여전히 20개이다. 적어도 간단히 보기라면 좌측의 추천메뉴를 없애고, 글 목록을 50개정도로 늘려주어야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2. 맞춤글, 과연 맞춤글일까.
두번째로 올블이 제안하고 있는 기능중에 하나로는 맞춤글 목록이 있다. 정확한 알고리즘은 모르겠지만, 해당 사용자가 등록한 글의 태그와 플래닛에 등록한 블로그의 글을 조합하여 제공해주고 있는듯하다. 산출방식을 모르는 관계로 정확한 판단은 내릴수 없지만, 일단 보여주는 결과물을 보면 다소 실망스럽다. 관심사를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
만약 올블이 태그를 중심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작성하였다면 '어제의 태그가 오늘의 관심사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해외유저와는 달리 국내 유저들의 경우 하나의 관심사에 치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관심사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가령 내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서 그러한 글을 올렸더라도 그것이 3개월뒤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뜻이다.
태그는 이러한 것을 아직 구분할 수 없다. 오늘 쓴 태그이든 10년전 태그이든 그것은 하나의 데이터로서 인식된다. 그러므로 올블이 만약 태그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맞춤 글목록을 제공하였다면, 초기 유저의 경우 상당수 근접한 글목록을 제공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맟춤 글목록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맞춤 글목록이라면 사용자가 몇 개의 단어를 입력하고, 그 단어가 태그나 글에 포함된 포스트를 보여주는 형식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듯하다. 여기에 자기가 관심 블로그로 등록한 글도 포함하고.. 어찌되었든 이 부분은 좀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3. 트랙백 모임
트랙백 모임은 부분적인 업데이트가 있긴 하였지만 기존 메뉴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내가 개설한 트랙백 모임이나 내가 트랙백을 날린 트랙백 모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탭메뉴로 달렸으면 좋겠다. 또 트랙백 모임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추후 행보를 기대해보자.
4. 이 슈
역시 별반 바뀐 것이 없다. 이슈라고 하니까 문득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야후의 웹자리를 이슈에 결합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글과 트랙백된 글, 그리고 글 링크를 하나로 묶어서 그림으로 보여준다면 자신이 처음 제안한 이슈가 얼만큼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할텐데.. 자동으로 일일히 처리하기 힘들다면 다음의 파이와 같이 사용자가 링크를 추가시키며 제작하는 방식도 고려해볼만도 하고.. 이런 게 만들어진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이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한 올블로그 베타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번에는 좋은 점들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아야 겠어요. ^^; 이전에 비해 개선된 점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이네요. 어찌되었든 정식 오픈까지 리뷰는 쭈~ 욱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1. 실시간 글목록에 대해.
이번 개편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준 부분은 실시간 글목록이다. 추천 메뉴가 포함되었고, 굳이 마우스를 올려놓지 않아도 대략적인 글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용함에 있어 필자는 많은 불편함을 느꼈다. '실시간 글목록'답지 않다고나 해야할까.
개인적으로 실시간 글목록은 그 사이트를 훓어볼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메뉴라고 생각한다. 깊이있는 글이나 논쟁이 되고있는 글은 '인기글'이나 '이슈', '오늘의 블로그'나 '나의 추천글'같은 메인페이지에 있는 다양한 메뉴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좋은 글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이미 충분히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사람이 교과서만 보고 살수는 없듯이 때론 가벼운 글도 보아야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볼 것인가. 그 답은 바로 실시간 글목록에 있다.
실시간 글목록은 사용자나 관리자의 인위적인 간섭없이 시간대별로 글을 뿌려주는 형식이다. 따라서 깊이있는 글이 있는가하면 한 번 웃고 넘어갈수 있는 글도 있고, 가벼운 잡담이나 요리의 레시피같은 다양한 주제의 글이 공존한다. 어찌보면 그 사이트의 다양한 모습을 유저들에게 한 번에 어필할 수 있는 그런 메뉴인 것이다. 이런 실시간 글목록에 있어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많이 보여주는 것' 글 회전수를 늘리든 아니면 페이지를 늘리던 많이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이번 올블의 개편은 이와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있다. 실시간 글목록은 기존 50개에서 20여개로 줄어들었으며, 각 글마다 추천메뉴와 사진, 글로 있하여 복잡하지 그지없다. 한마디로 8비트 컴퓨터에 둠3을 인스톨하듯, 너무 많은 기능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가벼운 메뉴를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실시간 글목록이란 가벼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을 쓱 쳐다보고 관심이 없으면 마는 것이고, 관심이 있다면 마우스로 프리뷰까지는 봐줄수 있는.. 그정도 수준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굳이 관심없는 글의 사진과 프리뷰까지 강요하는 것은 솔직히 부담스럽다.
올블로그 역시 이러한 점을 생각하였는지 '간단히 보기'라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긴하지만, 쿠키지원이 안되는 관계로 매번 설정을 바꾸어주어야하고, 글 갯수도 여전히 20개이다. 적어도 간단히 보기라면 좌측의 추천메뉴를 없애고, 글 목록을 50개정도로 늘려주어야 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2. 맞춤글, 과연 맞춤글일까.
두번째로 올블이 제안하고 있는 기능중에 하나로는 맞춤글 목록이 있다. 정확한 알고리즘은 모르겠지만, 해당 사용자가 등록한 글의 태그와 플래닛에 등록한 블로그의 글을 조합하여 제공해주고 있는듯하다. 산출방식을 모르는 관계로 정확한 판단은 내릴수 없지만, 일단 보여주는 결과물을 보면 다소 실망스럽다. 관심사를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
만약 올블이 태그를 중심으로 이러한 시스템을 작성하였다면 '어제의 태그가 오늘의 관심사가 될 수 없다'라고 말하고 싶다. 해외유저와는 달리 국내 유저들의 경우 하나의 관심사에 치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관심사에 글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상당히 유동적이다. 가령 내가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서 그러한 글을 올렸더라도 그것이 3개월뒤에도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뜻이다.
태그는 이러한 것을 아직 구분할 수 없다. 오늘 쓴 태그이든 10년전 태그이든 그것은 하나의 데이터로서 인식된다. 그러므로 올블이 만약 태그를 이용하여 사용자에게 맞춤 글목록을 제공하였다면, 초기 유저의 경우 상당수 근접한 글목록을 제공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맟춤 글목록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맞춤 글목록이라면 사용자가 몇 개의 단어를 입력하고, 그 단어가 태그나 글에 포함된 포스트를 보여주는 형식이 가장 유용하게 쓰일듯하다. 여기에 자기가 관심 블로그로 등록한 글도 포함하고.. 어찌되었든 이 부분은 좀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3. 트랙백 모임
[맞춤 트랙백 모임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트랙백 모임은 부분적인 업데이트가 있긴 하였지만 기존 메뉴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내가 개설한 트랙백 모임이나 내가 트랙백을 날린 트랙백 모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탭메뉴로 달렸으면 좋겠다. 또 트랙백 모임의 정보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도 구현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추후 행보를 기대해보자.
4. 이 슈
[이슈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역시 별반 바뀐 것이 없다. 이슈라고 하니까 문득 이런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야후의 웹자리를 이슈에 결합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글과 트랙백된 글, 그리고 글 링크를 하나로 묶어서 그림으로 보여준다면 자신이 처음 제안한 이슈가 얼만큼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할텐데.. 자동으로 일일히 처리하기 힘들다면 다음의 파이와 같이 사용자가 링크를 추가시키며 제작하는 방식도 고려해볼만도 하고.. 이런 게 만들어진다면 재미있지 않을까.
이상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들을 중심으로한 올블로그 베타 리뷰를 마칩니다. 다음번에는 좋은 점들을 중심으로 글을 써보아야 겠어요. ^^; 이전에 비해 개선된 점도 상당히 많이 눈에 띄이네요. 어찌되었든 정식 오픈까지 리뷰는 쭈~ 욱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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