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으로 확산되는 촛불집회, 늘어가는 수입반대 서명들.
지난 토요일 원주 롯데시네마 앞을 지나가다 한 무리의 학생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록 가면을 써 얼굴을 가리긴 하였지만, 앳된 목소리만은 감추지 못하였던 학생들의 모습. 그들은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 앞에서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를 외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조금만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최근 이러저러한 핑계를 대며,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제 자신의 모습이 조금 부끄러워 졌습니다. 학생들은 최근 시위현장마다 눈에 불을 켜고 쫓아다니는 선생님들을 의식한 듯, 10여분 후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엔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을 위한 서명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약속시간을 기다리는 동안, 그 자리에 앉..
2008.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