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여성상위 시대였다?
조선시대는 여성상위 시대였다? 뜬금없이 이런말을 한다면 왠 더위먹였냐라는 소리를 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조선 초중반 여성의 지위는 '여성상위'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충분히 대접받는 사회였다고 본다. 적어도 결혼제도에서 만큼은. 조선의 결혼제도는 고구려의 데릴사위제에서 유래되어, 고려시대를 거쳐 들여온 '남귀여가혼'이라는 혼인방식을 따르고 있다. '남귀여가혼'이란 말 그대로 혼인후 남자가 여자 집에 머물며 생활하는 것으로서 조선중기까지 광범위하게 행해진 혼인 주거 형태의 한 방식이다. 이러한 주거방식은 외가쪽에 척을 지는 남편의 발언권을 약화시키고, 반대로 아내의 발언권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여, 혼인제도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유학자들을 중심으로 중국의 결혼제도인 친영제도(..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