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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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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의 어린시절과 조우하다. '빨강머리 앤이 어렸을 적에' 상상에 잠겼던 앤은 돌연 기차가 속도를 내며 역을 빠져나가고 있다는걸 알아챘다. 바퀴는 쿠궁쿠궁대며 속도에 박차를 가하는 듯이 보였다. 그래서 침묵을 깨고 스펜서 부인에게 고개를 돌려 말을 건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해요. 저에게 예전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해 주신 것에요. 그리고 릴리, 네가 프린스 에드워드 섬을 좋아했으면 좋겠구나. 나만큼 말이야. 우리 행복해지도록 하자꾸나." 앤 은 기차가 다음역을 향해 여행을 계속하는 동안 그저 묵묵히 앉아 있었다. 앤은 더 이상 초원이나 정돈된 집들이나 꽃이 만발한 과일 나무등을 보지 않았다. 자신의 앞길에 놓여 있을 것들에 대한 상상에 빠져 있었다. 앤의 침묵은 초조한 긴장과 두려움에서 온 것이 아니었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겪었던 곤경과 ..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최근에 읽고 있는 소설입니다.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그린게이블즈의 앤(빨간머리 앤이라고 하죠 ^^)입니다. 어린애들이나 읽는 책이냐고 반문하실지 모르겠지만, 원래 이 책은 엄연한 성.인.용 소설이예요~ 그렇다고 18금 장면은 기대하지 마시길~ ^^ 원본이 몇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번역본은 총 12권으로 되어 있네요... 한 페이지당 약 400쪽..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앤의 유년시절에서부터, 결혼 그리고 그녀의 아이틀에 이르기까지 정말 광대한 한편의 대 서사시를 보는 느낌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것은 제4편... 앤이 결혼하기 전에 마을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부분이네요... 읽을수록 재미가 솔솔~ 정말 책장이 넘어가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 이 책의 초판이 1988년에 나왔으니 아마 본 분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