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도 '공차'가 생겼다.
차를 좋아하는 내가 한가지 기쁜 일이 생겼다. 원주에도 밀크티 전문체인점인 '공차'가 들어온 것. 일전에 시골로 성묘를 갔다가 처음 접해본 뒤로 그 때의 맛과 향기가 너무나도 인상 깊어 사무치도록 그리워했던 곳인데, 이제 일상의 행복 하나가 더 늘어났다. 조금 멀긴하지만 자전거로도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거리이니, 자주자주 이용해야지. 공차를 처음 방문한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하우스스페셜' 시리즈. 그린티는 첫 한 모금을 목에 넘길 때, 함께 느껴지는 첫 향기가 일품이다. 샹큼하면서도 마음을 차분히 평정하게 만드는 향기. 가루녹차나 티백만 쓰는 체인점에서는 절대 맛볼 수 없는 향기인지라, 더욱더 애착이 간다. 향기를 취한 다음에는 그린티와 티 위에 놓여진 크림,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둘을 섞어 마..
201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