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나선 그대, 휴대폰은 챙기셨나요?
겨울방학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창밖에 소복히 쌓인 눈과 서늘한 겨울바람은 이불속 따스함을 더욱 그리워지게 하지만, 가끔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간절함이 마음속 한 켠에 가득합니다. 창밖의 그리움이 간절해지면, 지갑과 휴대폰, 그리고 DSLR 하나만 달랑 든 채, 무작정 버스에 몸을 싣습니다. 가끔은 어디로 가야할지 방황하기도 하지만, 거리에서 발견한 뜻밖의 풍경이나 소소한 만남들은 평소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여행속 특별한 선물들입니다. 하지만 좋은 점이 있으면 나쁜 점도 있는 법. 집밖으로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던가요. 우산이 없을때면 징크스처럼 쏟아지는 소나기나, 버스안에서 꾸벅 졸다 이름모를 정류장에 조난당했을 때 그리고 고대하던 전시회에 갔는데 마침 그 날이 휴관일..
2009.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