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성. 즉 거짓을 보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러한 원칙이 예외없이 깨지고있고, 신문기사 읽기가 갈수록 꺼려진다. 특히 최근엔 조종동외에 한계례같은 자칭 '진보주의'를 내세우는 신문까지 이러한 흙탕물 싸움에 끼어들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오늘자 한겨례 뉴스를 보자.

18일자 뉴스에 따르면, 일본의 산케이 신문 보도를 인용해 자위대가 인밀하게 야반도주를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 뉴스가 노리고 있는 것은 뭘까.
개인적인 추측으로 볼때 이 뉴스는 두가지를 노리고 있다고 본다. 첫째는 일본에 대해 라이벌 의식을 갖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일본은 제 역활도 못하고 도망가는 소인배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즉 일본 깔아뭉개기.

그리고 두번째는 일본도 도망가는데, 한국도 철수할 때가 되지 않았냐는 압력. 이상 두가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사는 출발부터가 잘못되었다. 먼저 18일자 산케이 신문을 보자.
육상 자위대, 사마와 철수 완료 지원군장 「임무 달성에 자랑해

쿠웨이트의 미군 캠프·버지니아에서, 마중의 대원등과 웃는 얼굴로 터치하는 육상 자위대 제 10차 부흥 지원군의 대원등=14일(공동)

【쿠웨이트시=후나츠 히로시】이라크 남부 사마와로 인도 부흥 지원 활동을 전개해 온 육상 자위대의 마지막 부대가 17일 오후,항공 자위대의 C130 수송기로 쿠웨이트시 교외의 아리아르사렘 공군 기지에 도착.약 2년반에 걸친 육상 자위대의 이라크에서의활동은 종결했다.

 도착한 제10차 부흥 지원군의 야마나카 토시히로 군장은 '임무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동 공항에는누카가 후쿠시로 방위청 장관이 마중나가 "자위대는 세계의 헤이와 건설 부대로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라고 위로했다. 항공 자위대는지원 물자등의 수송 업무를 계속해, 바그다드 등에도 활동 범위를 펼친다.

 육상 자위대 최종 부대는 16일밤, 육로에서 사마와 근교의 타릴 공항에 이동.17일, C130 수송기에 탑승했다.부대는, 쿠웨이트 국내에서 휴양 한 후, 7월 하순에 귀국할 예정이다.

 육상 자위대의 이라크 파견은 헤세이 15년에 성립한 이라크 부흥 지원특별 조치법에 근거해 16년 1월부터 시작되었다. 3개월교대로 활동하는 부흥 지원군은 약 500명, 6개월 교대로 현지 행정 당국등과의 조정에 임하는 업무 지원대는 약 100명으로편성. 5만 3500톤 분의 급수 활동, 277회에 걸치는 의료 지도, 133개소의 도로·학교 수복이라고 하는 실적을 남겼다. 또,숙영지의 경비나 통역 등에 현지 주민을 채용해, 고용도 창출했다.

 부대 마중 후, 누카가 장관은, 쿠웨이트 시내의 호텔에서 기자 회견을 하여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관한 「항구법」의 제정에 대해「국제 평화 협력 활동에 기민하게, 건설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법적인 것을 만드는 것에 의해서, 자위대의 활동이 퍼져 가는것이 바람직하다.여당의 장소에서 논의해, 국회에서 논의해 주시면 된다」라고 말했다.

(07/18 00:43)


이 기사는 18일자 인터넷판 산케이 신문에 올라온 유일한 관련 기사이다. 뭐, 오프라인상의 조간이나 석간판에는 다른 기사가 실려있을수 있겠지만 그 전체적인 논조는 변하지 않으리라 본다. 산케이 신문자체가 극우파 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고이즈미의 추진아래 긴밀하게 진행되었던 자위대 파견에 대해 부정적인 기사를 쓸 수 있을까? 근래 논의중인 '선제공격론'이나 '일본 평화법 개정'에 찬성표를 던지고 있는 산케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겨례는 산케이 신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무시하고, 일부의 기사만을 인용하여 마치 그것이 산케이 신문의 논조인 것처럼 위조하고 있다.

게다가 한겨례의 뉴스를 읽어보면 아무런 환송식없이 도망쳐나왔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이또한 잘못된 기사이다. 이미 철수 전날인 16일날 이라크군에게 지위권을 모두 양도했다고 18일날 누카가 장관이 발표했는데,
환송식이 없다고해서 도망친 것일까.

전날 박격포 공격등, 소규모 전투가 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민들을 불러놓고 환송식을 하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조금만 머리를 굴려보아도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할 것은, 일본이라는 이름앞에 모든 것을 무시해 버리는 기자의 무지가 참으로 돋보인다.

분명 각 신문사마다 나아갈 방향이 있고, 그 논조에 맞추어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본다. 그러나 사실을 뛰어넘고 왜곡하면서까지 기사를 쓴다면 그것은 한낮 찌라시에 불과하지, 기사라고 볼 수 없다.

신문기자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독자들이 거짓여부도 가리지 못할만큼 무식하다고 생각하지 말어라.

PS1] 일본의 육상 자위대 철수는 완료되었지만, 항공자위대는 운송업무에 투입되 그 전력이 더욱 증가된 상태이다. 또 이외에도 일본은 매년 수억불의 지원금을 이라크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육상 자위대가 철수했기에, 일본이 이라크에서 물러갔다는 잘못된 생각은 버리기로 하자.

PS2] 최근 미국의 이라크 계획에 따르며, 한국을 비롯한 평화유지군의 전력을 이라크 주둔군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도 앞으로 1~2년내에 이라크 철군이 가능할 듯.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결심에 의해, 일본과 같이 비군사적인 부분에 있어서의 지원은 계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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