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에 이름쓰면 테러리스트?

2008. 4. 8. 13:47Animation/An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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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에 대해 민감한 미국이 최근 민감함을 넘어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는 난감한 소식입니다. 4월 4일자 Gadsdentimes에 의하면 지난 목요일, 경찰은 'West End Elementary(웨스트 엔드 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12살 소년 Handy를 체포하였다고 합니다. 체포사유는 '데스노트'를 소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군요.

증거품으로 압류된 데스노트에는 수요일 오후, 학교 직원에 의해 발견되어 교장에게 보고되었는데, 노트안에는 직원들의 이름외에 여러 학생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다고 합니다.

체포된 Handy는 단순한 장난이며, 그 누구도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고 항변하였지만 소년 재판소에 회부되었다고 하는군요. 미국에서 이름을 적으면 잡혀갑니다...

참고로 데스노트는 미국에서 이름을 쓰면 죽는다는 잔혹한(?) 설정으로 18금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 18금 작품을 따라하려한 초등학생도 어이없지만, 그걸 가지고 체포한 경찰 또한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네요. 911 테러이후로 미국의 반응은 정말 히스테릭하기만 한데, 혹 미국에 방문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테러리스트로 지목되어 곤역을 당할지 모르니 데스노트는 꼭 두고 가시길 바랍니다.

- 뉴스 원문 : Sixth-grade boys arrested in West End over thre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