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사람에게도 어울리는 정장이 있다?
2007. 9. 20. 11:32ㆍ하루 일기/2007 Diary
지난 주말에는 로가디스측에서 체험단 행사의 일환으로 정장을 코디해준다는 소식을 들어, 명동의 로가디스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취업을 비롯하여 앞으로 정장을 입을 일이 많을 것 같아 고민이었는데, 마침 딱 알맞은 기회였다고나 할까요. 사실 갤럭시나 파크랜드와 같은 브랜드네임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로가디스라는 명칭은 좀 생소한 브랜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로가디스는 자체적으로 근 20여 년간 이어져온 제일모직의 주요 브랜드 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이전에는 주로 중장년층을 위한 정장을 제작하였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을 위한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합니다.방문한 명동매장은 상당히 깔끔하면서고 정중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장이었습니다. 온라인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것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점장님이 직접 응대해주시는 친절한 분위기와, 편하게 쉴 수 있는 넒은 소파, 한 눈에 다양한 컬렉션을 볼 수 있는 매장의 구성은 확실히 발품을 팔아 방문할 만큼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제 체형이 다소 뚱뚱한 편이라 정장을 입을 때 많이 고민하는 편인데, 코디분의 도움으로 저에게 맞는 정장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네요. 나름대로의 코디 스타일을 몇 자 적어봅니다.
1. 스타일
원단의 무늬는 가급적 화려한 색상은 피하고, 심플한 무늬와 어두운 계열의 색상이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무늬가 너무 화려하면 그로인해 시각적으로 인식하는 범위가 커져서 몸이 다소 커 보이는 느낌을 준다고 하니, 단색의 수수한 스타일이 저에게 어울리겠네요. 또 색상은 각 복장들이 보색계열이 아닌 비슷한 계열의 색상으로, 그리고 무늬는 세로 형태의 줄무늬가 다소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2. 폼은 타이트하게
많은 분들이 옷을 입을 때 고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딱 맞는 옷을 입으면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지는 않을까'라는 고민입니다. 실제 매장에 방문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는 원래 사이즈보다 다소 큰 사이즈의 옷을 입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러나 큰 사이즈의 옷은 사람을 다소 어수룩하게 보이게 한다고 합니다.
체격이 좋은 사람은 옷을 타이트하게 입어 등의 S자 곡선이 드러나게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다소 뚱뚱한 사람도 자기 사이즈에 딱 맞는 옷을 입어야만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즉 '헐렁한' 분위기의 옷은 피하고 '적당한' 사이즈의 옷을 구하는 것이 정장을 입는 첫 단추라고나 할까요.
3. 포켓
정장을 처음 보는 사람은 마치 그 옷이 그 옷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정장에도 포켓이나 커프스(단추), 깃 모양은 각 제품별로 몇 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에게는 비스듬한 포켓이나 플랩이 없는 스타일에 둘에서 세 개 정도의 버튼이 달린 싱글 브레스트가 적당하다고 하네요.
비스듬한 스타일의 포켓은 시선을 상하로 이동시켜 다소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고, 단추는 상체의 시선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로가디스측에선 P-Line과 Best fit라는 두 가지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P-Line은 몸의 S자 곡선이 잘 드러나는 젊은 층을 위한 복장으로 바지에 미각팬츠를 추가하여 다리가 길게 보이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스트 더 피트는 40대정도의 다소 보수적인 분들을 위한 브랜드로 가슴부분의 볼륨감을 살려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함께 매장에 방문한 찰스(?)님과 임지연님, 그리고 박정완님의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다음에도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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