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노 감독, 건담을 이야기하다.
'건담은 픽션입니다.' 평범한 내가 이렇게 말했다고 주목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이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의 발언이었다면? 지난 17일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토미노 감독과의 좌담회는 나에게 작은 궁금증을 더해준채 그렇게 막을 내렸다. 좌담회에 앞서 싸인회에서 만난 토미노 감독의 첫 인상은 자상한 옆집 할아버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입가에 끊이지않는 미소. 하지만 좌담회에서 만난 토미노 감독의 모습은 첫 인상과는 다른 거친 야수와 같은 모습이었다. 토미노 감독은 건담의 제작동기에 대해 단 한 마디로 정의하였다. '건담을 만든 이유는 자신에게 그러한 일이 주어졌기 때문이며, 저 자신은 작가가 아닌 일개 스탶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발언은 어..
201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