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6.04.14 총선, 그리고 나 하나 쯤이야.
  2. 2012.04.11 투표하고 왔습니다. (2)
  3. 2008.04.09 투표날의 단상. 이것저것 잡담. (4)

총선, 그리고 나 하나 쯤이야.

새벽녘이 다가오면서 총선의 운명이 결정되고 있다. 내가 사는 원주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이 각각 한 명씩 당선이 되었다. 원주 갑은 134표, 그리고 원주 을은 350표차. 새삼 내 한 표가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원주는 여야간 경합이 정말 치열한 곳이다. 전통적으로 강원도는 새누리당 텃밭이지만, 이 지역만은 예외랄까? 서울과 1시간 반 거리로, 수도권에서 내려온 사람도 적지 않고, 여기에 연세대, 강원대, 한라대, 상지대 등 대학생이 많다보니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 내려온 사람은 야당을, 그리고 지역 농민들은 여당을 지지하는데 그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에도 피 말리는 접전이 이루어졌다. 

원주 을 송기헌 당선자는 원주 뿐만 아니라 강원도에서 유일한 더민주당 당선자이다. 이번에 지역은 더민주로, 그리고 비례는 정의당을 뽑았는데 내가 뽑은 후보가 당선되니 기분은 좋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보인다. 그렇게 사람들이 죽어가고, 앞으로 살 길이 막막함에도 여전히 새누리 지지자가 이렇게도 많다니. 누리고 있는 것이 많기에 만족하는 것일까? 난 눈 앞의 절망으로 앞도 보이지 않는데... 설마 외면하고 익숙해진 것일까.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조금이나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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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고 왔습니다.

비오던 하늘도 개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선거날입니다. 오전에 비오는 창밖을 내려보며 살짝 귀찮은 마음도 생겼지만, 기분좋게 투표를 마치고 왔습니다. 시골이라 걸어가는데 좀 시간이 걸렸지만, 투표하고 오는 사람들을 보니 역시나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투표는 이전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학교에서도 지난번에는 없었던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고, 오가는 길에 투표를 하고 온 학생들의 모습도 눈에 띄이네요. 돌아오는 길엔 제 후배도 투표하겠다고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고로 4시 현재 실시간 투표율을 보면 제가 살고있는 강원도 지역이 49.3%, 전국 평균은 45.8%네요. 서울 지역이 의외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아직 2시간이란 시간이 남았으니 오늘만큼은 일도 중요하지만, 투표에 힘써 주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만큼은 투표에 집중해 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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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날의 단상. 이것저것 잡담.

1. 오늘은 누군가 말하는 투표날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저에게 있어 오늘은 어제였고 또 내일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연구실에 가서, 이것저것 일을 처리하다보니 어느새 해가 져 별이 떠오르네요. 이름뿐인 민주주의 보다는 눈앞의 백원을 선택한 하루였습니다.

2. 누군가 말합니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를 행사하는 소중한 행사'라고. 나는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투표는 다수에 의한 폭력을 재확인하는 행사'에 불과하다고. 오늘도 정년퇴직후 시간이 널널한 많은 어르신들이 투표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러나 연고지를 벗어나 일을 하고있는 저는 고작 이틀밖에 안되는 부재자 신청기간에 치이고, 또다시 일에 치이는군요. 전자투표를 국회 안건으로 요청한지가 몇년이나 지났는데,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대한민국의 제도는 여전히 70년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니 70년대 사람만 투표를 합니다. 21세기 사람은 투표할 기회가 영영 없는 것일까요.

3. 성추문 파문을 일으킨 최연희씨가 또다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고 합니다. 성추문 파문때부터 '우리시는 가난하니 능력있는 최연희를 용서해야 된다.'고 말들이 많던데, 올여름 동해, 삼척으로 피서가시는 여성분들은 주의하시길. 학연과 지연으로 똘똘 뭉친 이 나라는 범죄자도 국회의원이 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긴 전과투성이의 사람도 대통령을 해 먹는 세상인데,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4. 매년 베스트 의원에 오른 심상정씨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낙선사유는 진보신당이기 때문이라는군요. 70년대 노동운동의 산 증인이자, 경제 분야에 있어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던 분인데 거참 이유가 빈약하지 않나요. 박근혜씨처럼 다른 이의 후광으로 자라온 이도 아닐뿐더러, 외환은행 매각문제나 FTA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때면 단골출연하시는 국내 몇 안되는 진짜 의원인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5. 올해 투표율은 역대 최저 투표율이라고 하는데 그 책임은 선관위가 물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선때부터 이슈가 되었고, 한나라당이 공약으로 채택하지도 않은 대운하 사업을 가지고 임의로 유권해석을 내려 시민운동을 방해하지 않나, 대통령이 자기 후보 지지현장에 나타나 유세를 펼치는데도 아무 말 못하면서 정작 인터넷에 글 한줄 쓰면 벌금 80만을 때리는 선관위. 아무리 정부기관이 대통령 하나만 보고 목매인다지만, 때론 국민의 눈도 신경을 써 주었으면 합니다. 뉴스를 보니 아파트를 돌며 투표를 독려하였다고 하는데, 정작 투표할 사람들은 지금 다 직장에 있으니 쇼는 그만 하시고요. 당신들도 지금 돈받고 직장에 와 있는데, 다른 사람은 안그렇겠습니까?

6. 아무리 오늘 떠들어도 내일이면 다 잊혀지겠죠. 어린시절 배운 민주주의의 위대한 룰을 적용해 보려고 하지만 이내 현실을 깨닫게 되는 오늘. 누군가의 희망은 져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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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풍경. 텅 빈 연구실을 연출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실패. 오늘도 풀 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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