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예비군 훈련을 마치며...
지난 월요일은 6년 차 마지막 예비군 훈련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전역할 때 돌아보던 위병소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정말 예비군에서 해방되어 민간인이 된다고 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하루겠지만, 저에게는 조금 특별한 하루였다고나 할까요. 그동안 대학생으로서 당일치기 훈련도 받아보고, 동 단위 훈련에 소집되어 자정까지 훈련도 받아보았지만, 예비군 훈련하면 가장 먼저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뭐, 어떤 분들은 신성한 국토방위 어쩌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사실 우리나라 예비군은 국가안보라는 목적보다는, 유신 시절 청와대를 습격했던 김신조의 말 한마디에 박정희가 부랴부랴 만든 일종의 사조직이다 보니 시설이나 대우 면에서 예나 지금이나 부족한 것이 현실이고요. [ 몇년전 ..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