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오는 20일 북관대첩비가 돌아온단다. 무려 100년만의 귀환이다. 임진왜란당시 3천여명의 의병을 이끌고 나아가 무려 2만 2천명에 이르는 왜군을 6전전승으로 승리한 고 함경도 북평사 정문부(鄭文孚) 장군의 업적을 기린 이 북관대첩비는 이후 러일전쟁때 일본으로 강탈되어 일본식으로 치장되고(머리에 자연석을 얻는 방식은 일본식이란다.) 이후 강탈되었다는 사실조차 부인되고 방치되어 오다가 드디어 한국에 돌아온단다.. 기쁘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기실 이 북관대첩비의 모진 생애도 그리고 그 주인공인 정문부 장군의 생애도.. 왜 우리나라에는 영웅이 없는것일까? 아니, 비단 영웅이라 지칭되는 분들의 생애는 왜 비참한 것일까.. 왠만한 판타지소설을 보면 대부분 '주인공은 어여쁜 공주를 만나 잘먹고 잘살았습니다."..
2005.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