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에서 영부인으로.. 미셸 오바마를 회고하다.
햄버거를 썩 좋아하지도 않고, 미국인이 아닌 토종 한국인인 나에게, 저 태평양 넘어 존재하는 미 대통령의 이름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미 합중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그의 이름은 지난 수개월간 신문기사의 탑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고, 그의 이름이 담긴 오만가지 책들은 서점 한 켠을 장악하며 어느새 나의 머릿속에 '버락 오바마라'는 이름을 새겨넣게 되었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을 기억하는 이들도 '미셸 오바마(Michelle LaVaughn Obama)'란 이름 앞에선 조금은 고개를 갸우뚱 거릴지 모르겠다. 특히나 현지 사정에 어두운 외국인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미국에 살거나 현재 미국의 정치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신 분이라면, 최초의 흑인 대통령 아내이자, 최초의 흑인 퍼스트 ..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