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해탈, 수도사와 물고기
얼마전 소개해드린 마이클 두독 데비트 감독의 1994년작 수도사와 물고기(The Monk and The Fish)입니다. 아버지와 딸과 마찬가지로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다양한 페스티벌을 석관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내용은 매우 단순합니다. 어느날 연못에 사는 물고기를 우연히 보게된 수도사가 그 물고기를 낚으려 합니다. 그러나 번번히 실패하고 갈수록 집착은 심해져 가지요. 책을 보고있는 동안에도, 밤에 잠자리에 든 순간에도 수도사의 머리속엔 온통 물고기 생각뿐입니다. 그러나 수도사는 어느 한 순간 깨닫게 됩니다. 물고기를 얻기위해선 그 집착을 버려야만 된다는 사실을.. 그리하여 수도사는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해탈하게 됩니다. 그에게 이미 뭍과 하늘의 차이라든가, 물고기와 나와의 차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는 ..
200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