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대한 추억.
최근 다이어트를 하느라 면 음식은 되도록 먹지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씩은 오아시스를 찾아 헤매는 실크로드의 여행자처럼, 면발이 정말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라면이 말이다. 몸에 안좋은 라면이 왜 그렇게 끌리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지만, 어찌되었든 이 순간 만큼은 하루종일 라면 생각만 난다. 그리고 마침내 유혹에 KO패 당하고 찾아가는 곳은 학교내 분식 식당. 주문만 하면 5분내 라면이 나오는 편리한 곳이다. 군침을 삼키며, 면발을 집어 먹어본다. 밀가루 냄새가 물씬 풍기는 라면의 맛. 그토록 원했던 라면이건만, 이상하게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도 내가 원했던 그 시절의 라면 맛과는 달라서 일까? 어린 시절 우리집은 라면을 꽤 자주 먹었다고 한다. 과외선생님으로 일하시는 어머니는 바쁘..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