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호가 무사귀환하고 있다는군요.

2006. 7. 31. 04:58Issue



오늘자 뉴스를 보니, 반가운 뉴스가 등장하였네요. 동원호가 드디어 해적으로부터 풀려나 안전지대로 귀향중이라는 군요.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무사히 귀환하시길 바라며, 이번 일에 관계된 모든들꼐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100여일동안 지루한 협상이 이어져, 언제쯤 끝날까 걱정하기도 하였는데, 이제는 안심이군요. 협상과정에서 적지않은 돈이 들었지만, 사람 생명하고 바꿀수는 없는 일이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네이버 뉴스 덧글엔 정부에 대한 비난글이 넘쳐나는군요. 이번 일에선 정부의 능력이 그 어느 곳보다 더 크게 발휘된 곳이었는데, 도통 알수가 없네요. 대부분 PD수첩보면서 비난하는 것같은데, 그걸 보았다면 '네고시에이터'라는 영화도 꼭 같이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사람 목숨이 달린 협상에 언론플레이라니..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자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PD수첩이 왜 잘못했는가에 대한 반박은 외교통상부의 반박문을 읽어보시면 아실수 있고요.


또 황당하지만 해적들을 상대로 특공대를 파견해야 된다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이집트의 대태러부대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 부대같이 극단적인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하지만, 돈과 생명 그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생명이지요. (태러부대가 진압을 해도 희생율이 0%인 작전은 거의 전무합니다.)

어찌되었든 이걸로 당분간 이 지역에서의 조업은 금지될 것같고, 예상된 것처럼 테러리스트의 근절에 힘쓰겠다는 정부의 발표를 끝으로 사건은 잘 마무리 된 것같습니다. 미화 80만달러가 협상액으로 제공되었다는데,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7억6천정도로군요. 아파트 한채값이네...좀 큰 돈이긴 하지만, 스물다섯명의 생명에 쓰인 돈이니 그리 아깝다고는 할 수 없군요. 그러나 이 돈이 소말리아 내전비용으로 다시 쓰인다고 하니, 꼭 좋다고만은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모두들 수고하셨고, 더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 친구, 내 이웃이 이런 일을 당한다면 정말 끔찍한 일이겠지요. 끝으로 동원호 선원들을 무사귀환을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P.S] 참고로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진정균님의 포스트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셨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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