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잊혀진 세기말 비운의 작, 아마게돈

아마게돈 엔딩에 나오는 김신우씨의 '마리'입니다. 상당히 좋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비운의 작품이기에 그만큼 빨리 잊혀진 곡이지요.

아마게돈은 당시 그 어느 작품보다 기대를 모았던 작품중에 하나였습니다. 블루시걸의 흥망이후, 애니메이션 시장은 상당히 위축된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현세씨의 원작 '아마게돈'을 기반으로 극장판 '아마게돈'이 만들어지지요. 그러나 반응은 완전한 패퇴..

한국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느꼈다고 할 정도로, 콘티, 시나리오.. 모든 부분에서 낙제점을 받고 2주만에 스크린을 내리고 맙니다. 이후 OVA로 누들누드등이 간간히 인기를 끌곤 하였지만, 사실상 성인 애니메이션은 종말을 고했지요.

최근들어, '아치와 시팍'이 성인등급으로 극장판에 개봉되고 있지만, 사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18세이상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 아니었기에, 아직 한국의 성인애니메이션이 갈 길은 정말 멀고도 멀다고 생각되는군요.

언제쯤 '애들이나 보는 만화'라는 표딱지를 떼고, 성인들도 마음껏 애니메이션을 즐길수 있을지.. 아마겟돈이 성공하였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터인데.. 정말 아쉬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