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디스토션
2006. 5. 21. 16:41ㆍIssue/Book
남작 케이아스 이후, 작가가 절철부심의 다짐으로 썼다는 책. 그러나 여전히 기대에 못미치는 판타지이다.
일단 소재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맞으면 맞을수록 힘이 쎄지는 캐릭이라,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아, '러쉬'와 비슷하겠군."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밋밋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일단 주인공은 맞을수록 세진다면서 정작 맞을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다. 기껏해야 초반에 돈이 없어 돈주고 맞는 일을 했을뿐, 2권이 지나가도록 필사적으로 맞지않을려고 한다. 아니, 맞아도 힘이 쎄진다는 사실 그 자체를 모른다.
게다가 주인공의 성격은 원래 지구에 있을때랑, 이계에 갔을때랑, 너무 많이 차이가 나서 괴리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전에는 맞아도 묵묵히 참던 사람이 이계에 와서는 한 대 맞았다고 몇년간이나 복수를 꿈꾸니.. 거참.. 너무 이해할수가 없다.
그외에도 주인공의 라이벌등장이나, 공주와의 로멘스등...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쉽게말해 뻔히 이야기가 보이는 식상한 이야기만 줄줄 풀어놓고 있으니, 너무 재미없고 지루하다.
차라리 슈퍼보드에 나오는 사오정의 뿅망치처럼 10대 맞으면 폭발할정도로 힘이 쎄진다거나 하는 등의 소재를 잘 살릴수 있는 내용으로 책을 다시 쓰는 것이 좋지않을까..
책에는 사람을 이끌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필력이 없는 책은 잊혀질수 밖에 없음을 작가는 알아야 한다.
소금이의 평가 : 10점만점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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