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고전 영화, 인터넷으로 속속 공개.

어린시절을 회상하면, 누구나 하나쯤은 재미있게 본 영화 한 두편쯤은 금방 떠올릴수 있을겁니다. 그것은 드라마일수도 있고, SF영화나 애니메이션일지도 모릅니다. 최근엔 웹하드를 이용하여 이런 작품들을 구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방법이고 합법적으로 이런 작품을 구하는 길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이 국산 방화든 아니면 외화이든지 말입니다.

'Public Domain Movie Torrents'라는 다소 긴 이름을 가진 이 사이트는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영화들을 웹상에서 감상하거나 다운로드 받을수 있도록 관련 작품을 공개하고 있는 사이트입니다. 현재 공개된 작품수는 총 974개로 구글 비디오와 P2P 프로그램인 BitTorrent을 사용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몇가지 살펴보자면, 좀비영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Night of the Living Dead'(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비롯하여 고질라와 함께 괴수영화의 양대산맥이라 할 수 있는 'Gamera The Invincible'(가메라, 1965)등 국내에서 좀처럼 구하기 힘든 장르영화의 초기작들이 대거 공개되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분야로 넘어가면, 베티 부프(Betty Boop) 시리즈가 가장 먼저 눈에 띄입니다. 1931년 프라이셔 형제에 의해 태어난 이 어여쁜 아가씨는 한때 마롤린 먼로에 필적하는 스타로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큰 눈과 짦은 미니스커트, 그리고 다소 어린애같은 목소리로 '부프 웁 아'를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녀만의 매력입니다.

베티 부프가 성인용 애니메이션이라면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는 'Gullivers Travels'(걸리버 여행기)와 같은 작품들을 추천해줄 수 있고, 시금치만 먹으면 힘이 난다는 'Popeye'(뽀빠이) 시리즈도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뽀빠이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며 한때 시금치 열풍을 불러오기도 하였는데, 사실 시금치는 다른 야채와 비슷한 영양소를 가진 채소로 1870년 독일의 'E 폰 울프라'라는 학자가 시금치 성분을 분석하면서 철분의 소수점을 잘못 찍어 이와같은 오해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한때 시금치만 찾던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온다는..

BitTorrent의 서버들이 모두 해외에 있는 관계로 국내에서는 다운로드 속도가 다소 느린 편입니다. 북미지역이라면 Paypal를 통해 소정의 제작비만 받고 CD나 DVD로 물품 배송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국산 고전영화의 경우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KMDb)를 통해 편당 500원정도의 요금을 내고 VOD 관람이 가능하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 Public Domain Movie Torrents : http://www.publicdomaintorrents.com/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