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웹폰, 새로운 경쟁자는 NDSL?

2008. 6. 15. 16:30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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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한계는 어디일까? 디카, MP3 까지 삼켜버린 휴대폰이 최근 인터넷과 게임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특히 최근 휴대폰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는 터치패드 방식과 풀브라우징 서비스는 이러한 휴대폰과 타 기기간의 융합을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LG 아르고폰에 NDSL의 히트작이었던 틀린그림찾기나 두뇌트레이닝 게임인 뇌온터치가 탑재된 것도 이같은 심증을 굳히고 있다. 게임분야에 독보적인 위치로 군림하고 있는 NDSL의 라이벌은 PSP가 아닌 휴대폰이 될 것인가? LG 아르고폰을 토대로 휴대폰의 게임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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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펴본 게임은 아르고폰에 기본 탑재된 틀린그림찾기. 메인화면의 단축 아이콘을 통해 한 번에 접속이 가능하다.

최대 2인용까지 지원하며 터치펜을 통한 인식률이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뇌온터치 역시 기존 두뇌트레이닝 게임을 해 본 유저라면 매우 능숙하게 고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닌텐도의 CPU는 ARM9 67Mhz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아르고폰은 MSM 7500A (400Mhz)를 사용중에 있다.

통신목적으로 개발된 퀠컴사의 MSM 7000 시리즈와 닌텐도 제품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단순 스펙상으로 큰 차이가 없는데에다가 올해 말 퀠컴사가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강한 1GHz의 '스냅 드래곤'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앞으로 터치패드 방식의 휴대폰 게임 콘텐츠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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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휴대폰 게임 콘텐츠의 인식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최근에 출시된 보드게임 '모두의 장기 2008'과 RPG 게임인 '전설의 마법학교 2'를 테스트 해 본 결과, 두 게임 모두 동작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기존 휴대폰과의 조작성면에서 미흡한 면을 보여주었다. 특히 방향키외에 5,6번키를 활용해야 되었던 '전설의 마법학교2'의 경우 가상 키패드로 인해 화면이 무척 복잡하게 보이고 있다. 아르고폰에서 제대로된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의 휴대폰 게임이 아닌 터치패드 전용의 게임 개발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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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통한 플래시 게임의 경우 사이트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한게임등 일부 사이트의 경우 플래시 내부 구문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서 그런지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하였지만, 해외 사이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이러한 제약이 적었다.

아르고폰에는 현재 Flash와 Ajax 활용이 가능한 폴라리스 6.0 버전이 탑재되어 있는데, 최근 7.0 버전이 출시되었으니 업그레이드에 따라 점차 사용가능한 사이트의 영역이 넒어지리라 생각된다.

또한  단말개방에 따라 오페라와 같은 타브라우저를 설치할 수 있도록 고려중이라고 하니, 향후 웹게임과 휴대폰의 새로운 관계에 주목해 본다.

아르고폰은 최근의 트랜드인 터치패드 방식과 풀브라우징 모드를 탑재한 3G 진형의 선두모델이다. 하여 고성능의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그 성능을 100% 발휘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터치패드에 대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만큼 관련 앞으로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해 보인다. 아르고폰이 NDSL를 흡수할 수 있을까? 휴대폰과 디카 시장을 볼 때, 완전한 흡수는 불가능하지만 일정부분 서로간의 병합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언젠가 아르고폰에서 NDSL 게임을 즐길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아래는 보너스 영상.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게임을 위해 휴대폰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노가다의 진수인 레고 블럭 게임. 직접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