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1) : 올해의 기대할만한 작품들.

새벽에 글을 쓰다보니 지난 한 주가 떠오릅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하루였겠지만, 좋아하는 영화제와 전시회를 한 번에 즐길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않은 경우겠지요. 지난 주엔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와 시카프에 다녀왔습니다. 한 주를 바쁘게 돌다보니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오늘 이야기를 꺼낼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SCF)는 2년만에 찾아간 행사였습니다. 지난 2007년에 SCF 블로거 기자단으로 활동한 이후 한동안 발길이 뜸했는데, 올해 다시 찾게 되었네요. 볼거리도 풍성했지만, 그 중에서 관심가질만한 몇가지 작품을 뽑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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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북적였던 부스 앞]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눈에 띈 작품은 애니멀 스튜디오의 '고스트 메신저'입니다. 올해 3월 발매예정이었다가 일정이 조금 연기된 상태인데, 어찌되었든 올해에는 꼭 OVA로 출시된다는 확답을 받았습니다. 정말로 긴 기다림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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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판중인 강림도령 피규어]

고스트 메신저는 현대판 퇴마물입니다. 악령을 퇴치하는 고스트 메신저가 직업으로 등장하고, 여기에 우연히 소울폰을 입수한 꼬마 강림의 에피소드가 겹쳐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퇴마술에 능한 강림 도령과 여주인공인 바리낭자도 등장한고요. 아직 출시예정작이라 섯불리 평가를 해서는 안되겠지만, 공개된 두 편의 PV 영상은 주목받기에 충분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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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펜시 상품도 판매중!]

현장에선 예판중인 피규어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전시된 강림도령 피규어는 완성도가 높군요. 현재 홈페이지에서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관련 팜플렛이 없어 조금 불편하였지만, 일단 작품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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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리나 소녀 오다미, 원화 사진들]

두 번째 작품은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입니다. 기대하고 찾아간 곳이 아니라, 정말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는데 입구의 오다미가 저의 발길을 잡는군요. 중심가에서 떨어진 가장 외곽에 위치한 부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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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유종현 대표님]

사비를 탈탈털어 부스를 차린 林 오카리나 대표 유종현님도 현장에서 만날수 있었습니다. 오다미를 제작한 분인데요, 노트북에 담긴 영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 언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다고 물었더니 지금 스폰서분을 구하고 있다고 하네요. 작지만 보탬이 될까 싶어 싱글앨범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후에 블로그를 방문해보니, 캐릭터페어에 참여하면서 겁도 많이 났지만, 바이어분도 많이 만나고 새 싱글앨범도 제작한다는 소식이 들려 기뻤습니다. 언젠가 노래가 아닌 영상으로 오카리나 소녀 오다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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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모습의 주인공들]

세 번째 작품은 비하이브의 '수이와 새도우'입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아이폰으로 데모 작품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홈페이지개장도 올 10월로 예정되어 있을만큼 아직은 신생 제작사이지만, 작품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질문에도 성실히 대답해주시는 모습을 보곤, 이 작품은 뭔가 된다라는 생각은 불쑥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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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앞에서... 폰 속의 영상을 보고 질문하는 이가 많았다.]

스토리는 한적한 변두리 마을로 이사온 수이와 우주복을 입고다니는 소년, 계현우와의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아토피 때문에 우주복을 입고 다닌다는 이 이상한 소년은 그림자가 변덕을 부린다는 소녀의 고민에 섀도우와 보일러실에 살고있는 마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게 됩니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는 모험을 떠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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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재생중인 프롤로그 영상]

현재 프롤로그만 공개된 상태라 이후의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지만, 독특한 개성의 주인공과 모바일 애니메이션이라는 특이한 장르는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입니다. 작품은 원화집 판매와 같은 멀티소싱을 염두에 두고 있고, 2화부터는 과금을 받는 유료화 계획도 세우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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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는 단 3가지 작품만 소개하였지만, 올해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주목할만한 작품들이 많아졌습니다. 다음 글에서 좀 더 이야기할 생각이지만, 웹툰과 모바일 장르에 대한 다양한 작품들도 눈에 띄었고, 정부 지원의 캐릭터 육성 산업도 조금씩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유아용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들의 강세도 여전하고 말이죠. 오늘 못다한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나가겠습니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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