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카상을 받을 애니메이션은?

2007. 1. 9. 05:11Animation/Ani-News

제 한달뒤면 미국의 가장 유명한 스타들이 모인다는 아카데미상 수상식이 열립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열기가 뜨거운데요, 이 열기는 비단 스타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분야또한 마찬가지인듯합니다. 최근 미국의 애니메이션 매거진은 오스카상 특별 사이트를 만들어 후보작에 오른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홍보중이라는데, 올해 영광의 오스카상을 받을 작품은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Ant Bully(앤트불리) ? Warner Bros., July 28
Director: John A. Davis
Starring: Zach Tyler, Nicolas Cage, Alan Cumming
Official Site: http://theantbully.warnerbros.com
(국내 : http://www.antbully.co.kr )
Opening BO: $8,432,465 Domestic BO: $28,142,535 Foreign BO: $26,500,000

먼저 첫번째 작품은 존 니클(John Nickle)의 원작 소설을 애니메이션화한 앤트불리입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9월 28일 개봉하였습니다. 새로 이사온 마을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루카스가 개미들의 도움으로 다시금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다소 뻔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평론가로부터는 많은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올 여름시즌, 정말 창의적인 애니메이션을 마침내 만났다."고 말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예측가능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온화한 메시지와 스타일리쉬하고 초현실적인 비쥬얼을 가진 작품"이라고 찬사하였습니다.

그러나 비평가들의 평가와는 다르게 개봉 주말 3일동안 84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를 차지하는등 일반 관람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점이 걸리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Arthur and the Invisibles(아더와 미니모이) - The Weinstein Company, Dec. 15
Director: Luc Besson
Starring: David Bowie, Snoop Dogg, Madonna, Mia Farrow
Official Site: http://www.arthur-lelivre.com
(국내 : http://www.arthur2006.co.kr/ )

원래대로라면 지난 겨울에 개봉될 작품이었지만 제작사의 사정으로 아직 개봉을 하지못한 아더와 미니모이입니다. 이번 12일에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에서 선행 공개가 될 예정인데, 작품의 감독은 이 작품의 원작소설을 쓰기도 한 뤽 베송감독이 맡았습니다. 뤽 베송감독은 '레옹'과 '제5원소'로 잘 알려진 분입니다. 뤽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자는 의미를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아더와 미니모이'는 할머니와 단둘이 외딴 집에서 살고 있던 말썽꾸러기 소년 아더가 어느 날 할아버지가 남긴 주술서를 발견한 뒤 보물을 찾아 미니모이의 세상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가진 3D 판타지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3D CG 애니메이션은 아니고, 일부 장면은 실사영화와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런 양식은 이전에 '누가 로저레빗을 모함했나','스페이스 잼'등에서 익히 사용된 방식입니다.

헐리우드의 스타 '마돈나'를 비롯해 영국 로큰롤의 거장, '데이빗 보위'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이 작품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arnyard(신나는 동물농장) - Paramount, Aug.4
Director: Steve Oedekerk
Starring: Kevin James, Courteney Cox, Danny Glover, Rob Paulsen
Official Site: http://www.BarnyardMovie.com
Opening BO: $15,820,864 Domestic BO: $72,637,803 Foreign BO: $26,396,619

국내에서는 올 1월 18일 개봉예정인 신나는 동물농장입니다.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의 각본을 제작하기도 한 오드커그 감독이 처음으로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개봉당시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농부가 잠이 들고나면 마굿간에서는 동물들만의 파티가 이루어진다라는 설정을 가진 이 작품은 동물들의 리더 밴이 더이상 리더직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밴의 뒤를 이어 리더가 된 오티스는 통제의 어려움을 느끼고 설상가상으로 코요테의 침입으로부터 친구들을 지켜야 됩니다.

"아이들을 벌줄 때는, 저녁을 먹이지 않고 재우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비슷하게, 아이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싶다면, <반야드>를 보여주는 것이 한 방법이 될 것. -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 "간혹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결국 목적없고 잊혀질만한 애니메이션 코메디.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피터 하트라웁"등의 악평을 받기도 하였지만 오드커그 감독은 이 작품은 한 편의 성장 드라마로서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흥행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과연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일지 기대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Cars(카) - Disney/Pixar, June 9
Director: John Lasseter
Starring: Owen Wilson, Cheech Marin, Paul Newman, Bob Costas
Official Site: http://www.disney.go.com/disneypictures/cars/
Opening BO: $60,119,509 Domestic BO: $244,082,982 Foreign BO: $214,467,000

국내에서도 흥행을 몰아붙이쳐 상승세를 이어갔던 픽사의 애니메이션 '카'입니다. '니모를 찾아서''몬스터 주식회사'등 다양한 Full 3D Animation를 제작하였던 픽사는 디즈니와 합병이후 첫번째 작품을 내놓게 되었습니다.

픽사 고유의 랜더링 기법을 사용하여 제작된 카의 현지 반응은 무척이나 좋은 편입니다. 타임의 리차드 콜리스는 "픽사의 스타일링과 옛날 디즈니의 가슴을 동시에 가진 이 영화는 분명 새로운 클래식이다."라고 평했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어메리칸 아트(American art)라 불리울 만한 이 영화는 모던한 동시에 클래식."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개봉당시 당당하게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카가 과연 오스카상을 거머쥘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추천하고 싶은 주목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Curious George(큐어리어스 조지) - Universal, Feb. 10
Director: Matthew O'Callaghan
Starring: Will Ferrell, Drew Barrymore
Official Site: http://www.curiousgeorgemovie.com
Opening BO: $14,703,405 Domestic BO: $58,360,760 Foreign BO: $11,141,665

국내에서는 아쉽게도 정식으로 소개되지 못한 큐어리어스 조지입니다. 큐어리어스는 '호기심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네요.

원작은 16개 언어로 번역되어 지난 60여년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한스 A 레이-마그렛 레이 부부의 동화책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동화책의 경우 국내에서도 번역되어 아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습니다.

내용은 호기심많은 조지가 노란모자 사나이를 만나고, 파산 직전의 박물관을 살리게 된다는 스토리로 개봉 당시 열렬한 호평은 아니지만 양호한 작품이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이 사려깊은 영화판은 따뜻한 비쥬얼에서 호감을 주는 성우진까지 거의 대부분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냈다."라고 말하였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이 영화는, 특히 사랑스러운 조지는, 어린 아이들의 사랑을 차지할 것이 확실하고, 영화속 유머는 아이들의 부모로부터도 약간의 미소를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평가를 해 주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Everyone’s Hero, Flushed Away, Happy Feet, Ice Age 2: The Meltdown, 그리고 Monster Hous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되시길...

-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