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화마에 휩싸인 채 무너져버린 숭례문의 모습을 보며 그저 망연자실한 뿐입니다. 고작 성문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라고 말하시는 분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 숭례문은 자유의 여신상보다 더 고귀하고 에펠탑보다 더 드높은 제 마음속 상징중 하나였습니다.
마치 고고한 선비처럼, 콘크리트 도로 가운데 우뚝 서 있던 숭례문, 그 모습을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목이 매입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조용히 이 땅의 위대했던 역사의 한조각이 사라짐에 애도를 보냅니다.
Tracked from 티에프, 잡학다식 관심일지 2008/02/1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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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버린 숭례문 자리는 중장비 소리가 한창이였습니다. 11일 밤. 숭례문이 사라진 첫날 밤의 조금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올립니다. 여러방향을 통하여 찍었습니다. 찍은 시각 11일 오후 11시 한밤중에도 중장비 소리가 멀리서도 들릴정도로 한창이였고 아직도 많은 중계차가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말로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