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행엔 여성잡지만 비치되어 있을까?


가 은행에 갈때면 꼭 챙기는 것이 있다. 그것은 통장도 아니고, 카드나 신분증도 아닌 바로 책. 은행에 가면 정말 읽을 것이 없다. 물론 은행이라는 곳은 책을 읽기위한 곳은 아니다. 그러나 창구에 서기까지 최소 3~40분은 기다려야 하는 현실을 볼 때, 아무것도 하지않고 마냥 기다리게에는 심심한 점이 많다.

그러다가 간혹 의문을 갖곤한다. "왜 은행에는 여성잡지만 비치해 놓은 것이지?"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은행뿐만이 아니다. 동사무소와 같은 관공서에 가도, 또 병원에 가보아도 모든 잡지는 여성들의 입맛에 맞춘 여성 월간지로 도배되어 있다. 그동안 꽤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신문이나 팜플렛을 제외하고 일반인의 입맛에 맞춘 잡지를 갖추어놓은 시설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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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비치된 여성잡지들]

그렇기에 나는 매번 이러한 현실에 불만을 토한다. 현재 국내에는 많은 종류의 다양한 잡지들이 출판되고 있다. GQ나 에스콰이어같은 남성향 잡지의 역사도 오래되었고, 굳이 성별을 가르지 않더라도 영화나 시사분야에 관련된 잡지가 매주 발간되고 있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샘터같이 아주 값싼 잡지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잡지는 구매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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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아저씨들

설마 아직도 관공서나 은행은 여성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십여년전에는 그것이 사실이었는지도 모른다. 허나 지금은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 그것은 착각이라고.

은행에서 많은 남성분들이 의자에 앉아 무료하게 창구의 번호판만을 보고있는 모습은 더이상 낯선 모습이 아니다. 오늘 은행에 다녀왔을때에도 나이가 지긋한 노신사분에서부터 십대 청소년까지 많은 남성분들이 꾿꾿하게 번호판만을 보고있는 모습을 오늘도 감상할 수 있었다.

은행이나 관공서들이 잡지를 구입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구매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허나 한 명의 이용자로서 서비스에 불편을 가지기에 이의를 제기해본다.

별로 큰 주장은 아니다. 지금 은행이나 기타 관공서등에 비치되어 있는 잡지중 최소한 두권에 한권쯤은 여성잡지가 아닌 다른 잡지를 비치해주었으면 한다. 영화잡지도 좋고, 샘터같은 수필집도 좋다. 무언가 제대로 읽을만한 잡지를 비치해주었으면 좋겠다.


2007/02/26 18:12 2007/02/2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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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쿠 2007/02/26 18:47 address edit & del reply

    생각해보니, 은행에서 '여성용잡지'이외의 잡지가 비치되어있는 것을 본적이 없네요...-_-;

    • 소금이 2007/02/27 03:18 address edit & del

      저도 아직 본적이 없어요..죄다 여성중앙같은 잡지라는.. ㅠ_ㅠ

  2. 파스크란 2007/02/26 22:11 address edit & del reply

    전 그냥 여성용 잡지를 읽습니다. ^^;; 그래도 가끔 자동차 잡지 정도는 보이더군요.

    • 소금이 2007/02/27 03:18 address edit & del

      전 소심해서인지 볼려고하면 눈치가.. 킁;;

  3. 메이아이 2007/02/26 23:49 address edit & del reply

    여자지만 저는 저게 싫습니다. 늘 패션잡지만 있으니 볼 게 없어요...
    재밌는 것은 남자들이 많이 오는 '병원에서도' 여성잡지 천국...

    • 소금이 2007/02/27 03:18 address edit & del

      좀 다른 잡지도 있었으면 하는데, 도통 원인을 알수가 없네요 ^^

  4. 도담군 2007/02/27 02:55 address edit & del reply

    여성잡지.. 예전에 허스토리라는 멋진 잡지가(연예계 가십거리나 다루는 찌라시 여성잡지하곤 질이 상당히 다른) 있었는데;; 없어지더라구요. 수준이 생각보단 낮은 듯 싶어요..

    아니, 수준이라 아니라 취향이 다르다 해야 하는구나.

    • 소금이 2007/02/27 03:19 address edit & del

      취향차이도 있겠지만 육아나 피부미용같은 데에는 관심이 없어서리, 좀 다른 잡지도 구비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

  5. 그거야 모.... 2007/02/27 10:04 address edit & del reply

    비치도서나 잡지구매는 아마도 남자대리급이 시키면(귀차니즘 ㅡㅡ") 여행원이 서점가서 사오니 자기가 보고 싶은 책 사오는것 당근 아닐까요?어린 여자행원(창구텔러)들은 패션잡지에 관심 많은거 당연하구여,,,

  6. Memory 2007/02/27 18:59 address edit & del reply

    음..이거 대단히 공감이 갑니다. 은행에 가면 정작 볼 것이 없어요..

    • 소금이 2007/02/27 21:53 address edit & del

      개인적으로 영화잡지를 좀 비치해두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

  7. 너굴재롱이 2007/02/27 19:54 address edit & del reply

    이거 정말 공감가는 글이로군요 ㅡㅡ;;;
    저는 정작 볼거 없으면 은행에서 나오는 신규상품 적힌 팜플렛들 본다죵 ;;; ㅋ

    • 소금이 2007/02/27 21:53 address edit & del

      저도 가끔 팜플릿을 애독한답니다. ㅎ_ㅎ;

  8. 캐공감 2007/02/27 23:47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감...은행이나 새마을금고가면 멍하니 사람구경만 한다는 ;;;

  9. 아크엔젤 2007/03/01 18:19 address edit & del reply

    대기시간은 명상의 시간입니다. (...)

    • 소금이 2007/03/02 07:39 address edit & del

      명상의 시간이라.. 확실히 따뜻하고 의자에 앉으니 잠이 솔솔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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