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만의 천왕성 일식..그리고..



오늘 뉴스를 보니, 천왕성이 일식을 하는 장면이 허블 우주만원경이 잡혔다는군요. 천왕성의 위성인 Ariel이 태양의 빛을 통과하는 장면인데, 42년에 한번 볼 수 있는 장면이라는군요. 지난 1965년에는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장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었고, 이번에 허블 만원경을 통해 포착했다는데, 다음번 관측일은 2048년인가요;;

참고로 아리엘(Arial)의 뜻은 '대기의 정령'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성서에 나오는 말[footnote]이사야 제29장 1~7절. 에스젤 제 43장 15절[/footnote]로 '신의 제단의 화로'라는 뜻이었는데, 이후 셰익스피어의 '템페시스'에서 '폭풍우안에서도 장난스러운 바람을 불어일으키는 요정'으로 묘사됩니다.

땅과 물과 불과 바람속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니는 아리엘은 폭풍을 일으키기도 하며 동시에 그 폭풍우안에서 난파한 배에 타고있던 사람들을 머리카락 한 올조차 다치지않게 하는 힘을 가진 요정이라네요. 소설속에서 아리엘은 이야기꾼인 마법사 프로스페로를 도와 심부름을 하기도하고 사람을 동정하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참 재미있는 요정이네요.

아, 그리고 좀더 자세한 소식을 알기위해 허블 홈페이지에 들렸다가 재미있는 소식이 있길래 하나 더 올려봅니다. 갈색왜성에 대한 소식인데요, 최근에 허블 만원경을 통해 갈색왜성[footnote]질량이 태양의 0.08배 이하이지만 행성의 질량 (예:목성의 질량=0.001M)보다는 훨씬 큰 천체로 행성과 별 사이의 범주에 속하는 저온의 천체.[/footnote]으로 의심할 여지가 있는 행성을 발견하였다는군요.

관련 사진보기..


갈색왜성은 워낙에 발견하기가 힘든 행성이라 직접적인 관측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있는데, 최근 과학기술의 발달로 점차 우주의 신비가 벗겨지고 있는듯합니다. 오리온 자리의 갈색왜성외 새로 후보자 자리에 오른 항성[footnote]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고온의 천체.[/footnote]은 'CHXR 73 B' . 이 행성은 목성보다 12배나 무겁다고 합니다.

참고로 같이 발견된 CHXR 73 A는 적색왜성[footnote]
초거성(超巨星) 등에 비하여 어둡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으나 수는 많아 근거리 항성(恒星)의 약 70%를 차지한다. 질량은 태양의 반 이하이다.[/footnote]으로 약 2백만년된 항성인데 태양보다 세배나 더 무겁다고 하는군요.

CHXR 73 B는 이 적색왜성으로부터 19.5억마일 떨어져있으며,(대략 지구에서 태양까지 20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라는군요) 지구로부터는 500광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적색왜성의 밝기에 가려져 관측이 힘들었는데, 이번에 허블 만원경의 도움으로 관측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언젠가는 이 항성에 직접 가볼수 있는 날이 있겠지요.  상상도에서의 그림이 아니라 직접 이 별들을 볼 수 있게된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요즘 한국인 우주비행사를 선발한다고 공고가 나기도 하였는데 조금은 기대해보아도 되지않을까요. 흠.. 내가 죽기전에 가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한 백년 살아야될려나.. ㅇ_ㅇ;


2006/09/11 01:12 2006/09/11 01:12
No Trackback Comment 11

Trackback : http://sogmi.com/trackback/846

  1. 현이 2006/09/11 04:08 address edit & del reply

    대개 '~엘'이라는 이름은 천사들의 이름이죠. 물론 이스라엘이나 이스마엘처럼 사람 이름도 있지만요. 그 '엘'이라는 말이 바로 하나님(하느님)을 가리키는 말이거든요. 그래서 구약에 하나님(하느님)의 이름이 야훼(여호와)와 엘로힘 두 가지로 나오죠. ^^
    과학의 발전은 참 놀랍고 또 재미있어요. 시간이 흐를수록 모르고 있던 것들이 하나씩 밝혀지니까요. ㅎㅎ

    • 소금이 2006/09/11 14:02 address edit & del

      아, '엘'이 그런 식으로 사용되는군요. 성서엔 별로 관심이 없는관계로 잘 모르고있었는데,(군대있을때도 초코파이교 였다죠 ㅇ_ㅇ;;) 오늘 하나 또 배웠네요. ^^

  2. 작은인장 2006/09/11 08:34 address edit & del reply

    적색위성(?)의 이름을 다시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footnote 어떻게 쓰는건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저도 주석 쓸 일이 많은데, 어떻게 쓰는건지 영~ 모르겠네요. ㅋ

    • 소금이 2006/09/11 14:00 address edit & del

      아, 글을 쓸때 잘못썼네요. 적색위성이 아니라 적석왜성(red dwarf star)이 맞습니다. 미심쩍어서 네이버에서 확인하고도 오타를 내는 바보라니.. 치매인가;; ㅇ_ㅇ;;

      주석은 태터플러그인을 이용한 것이예요. 플러그인 자료실에서 footnote로 검색하시면 자료를 찾으실수 있을겁니다. ^^

  3. Mr.Dust 2006/09/11 09:1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적색위성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무엇보다 "위성" 이라 함은 모행성을 가지고 모행성의 인력에 의해 움직이는 행성을 말하는 것이니까요.

    아마도 "적색거성" 이나 "준거성" 바른 말인듯 합니다.
    주계열성 - 준거성 - (적색)거성 - 초거성 이런 순서로 알고 있는데, 적색 거성(혹은 초거성)의 대표적인 베텔기우스의 경우 반지름이 태양의 800배, 질량이 태양의 20배 정도라고 하네요. 태양의 3배의 질량 정도가지고는 나중에 죽어서도(?) 백색왜성 정도밖에 되지 않을테니까 준거성 정도에서 그치겠네요. ^^;

    그나저나 요즘엔 새벽에 베텔기우스를 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O^


    지금 원문 기사를 확인해보니 그 전에 다소의 착오가 있으셨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CHXR 73 A 는 주계열성의 별로 "위성" 이나 "왜성" 이 아니라 항성이지요. 준거성이라고 하기도 뭐한 -_-; 그리고 CHXR 73 B 가 CHXR 73 A 의 위성이군요.

    참고로 "왜성" 은 일반적으로 별의 수명이 거의 다한 노년기의 별을 지칭하는 말로, 기사에서는 CHXR 73 A 를 "갈색 왜성" 이라고 칭하고 있지만, 바로 이어 200만년 정도밖에 안되었다라고 하는 것으로 봐서 이것은 원문의 기자가 잠시 착각을 한 듯 합니다. 실망인데요. 다른 곳도 아니고 허블인데.. 후훗..

    아니면 dwarf 라는 말을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실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영어권에서는 dwarf 를 "순수한 왜성(작은 항성)" 이란 의미로 사용하는데, 우리가 들여오면서 그 범위를 축소시켜버렸는지도요. ^^;

    • 소금이 2006/09/11 14:18 address edit & del

      새벽에 날림으로 번역하다보니 문장에 좀 오류가 있었나봅니다. ^^ 기사의 뜻은 CHXR 73 A(적색왜성)의 궤도에 오른 CHXR 73 B(갈색왜성)을 그동안 CHXR 73 A의 밝기에 의해 발견을 하지 못하였다가 발견하였다는 뜻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저도 갈색왜성은 별의 말기에 생성되는 것으로 알고있었는데, 최근엔 별의 생성과정에서 경쟁에 탈락한 별들도 갈색왜성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 http://www1.kisti.re.kr/%7etrend/conten ··· e01.html ) 그래서 아마 2백만년전에 생성되었다고 쓰인 것같아요. 이건 주변 자료를 좀 더 알아보아야 겠네요 ^^

    • 작은인장 2006/09/11 15:31 address edit & del

      갈색왜성은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생산해서 빛을 내기에는 질량이 너무 작은 별을 말합니다. 질량이 작으면 중심부 온도가 높아질 수 없어서 핵융합을 할 수가 없거든요. 태양계의 경우에는 목성이 그 예가 될 수 있겠네요. ^^

      백색왜성은 희고 작은 별을 말하는 것으로 핵융합 등을 하고 있지 못해서 에너지를 생산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기존에 갖고 있던 에너지가 아주 많아서 그 에너지를 발산하는 별을 말합니다. 크기는 지구정도만하고, 질량은 태양 정도만하다고 합니다. 이 백색왜성은 별이 죽을 때 생기는 것으로, 백색왜성이 에너지를 많이 복사해서 어두워지면 흑색왜성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적색왜성은 뭔지 잘 모르겠네요. ^^;;;
      (위의 글에서 언급하듯이 태양보다 무거운 별은 왜성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무겁거든요. 중성자성이나 블랙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블랙홀이 되어야 합당~)

    • Mr.Dust 2006/09/11 17:25 address edit & del

      그러고보니 제가 이야기한 것중 "왜성" 부분은 백색 왜성에 대한 부분뿐이었군요. 에고 똑바로 알고 말해야겠습니다. ^^;

    • 소금이 2006/09/12 01:17 address edit & del

      적색왜성은 은하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을만큼 흔한 별입니다. 굳이 말하자면, '가늘고 길게'사는 별이라고나 할까요. 태양에 비해 질량은 매우 작으며, 중심온도도 간신히 수소융합반응을 일으킬만한 온도(약 1000만 K)로 유지되는 행성입니다.

      때문에 표면온도도 낮아서 차가운 붉은 빛을 띄고 있지요. 대신 수명은 상당히 길어 약 1조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태양이 겨우 수백억년은 사는 것에 비하면 정말 오래시간을 버티는 별이지요. 마치 대장금의 한상궁마마같다고나 할까요. ㅎ_ㅎ;

    • Mr.Dust 2006/09/12 08:44 address edit & del

      슬슬 시간을 내어서 천체관련 책도 다시금 읽어보고 해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작은인장 2006/09/12 11:19 address edit & del

      아~ 그 녀석의 이름이 '적색왜성'이로군요. 이름이 따로 있는지 몰랐네요.
      좋은 정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prev 1 ... 997 998 999 1000 1001 1002 1003 1004 1005 ... 1576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