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 파티에 다녀와서..

2006. 12. 3. 02:19하루 일기/2006 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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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년만에 열리는 파이어폭스 파티날이었습니다. 차니님이 지난달에 처음 제안하신뒤 신청해놓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어제 올블에 올라온 글을 보고 파티날인 줄 알았습니다. 깜박 잊어버리고 있었군요.

주말이고 특별한 일이 없길래 파티장으로 갔습니다. 파티는 양재동의 다음 커뮤니케이션에서 열렸는데, 처음에 길을 헤메는 바람에 30분 늦게 지각하였군요. 음.. 역에서 5분거리에 있었는데, 이리저리 딴 곳을 돌아다니느라 시간을 다 허비해버렸네요. 도착은 4시 40분인가 역에 도착하였는데;;

이름표를 만들고, 기부금을 낸 뒤에 파티장에 들어가보니 먼저 오신분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사실 모질라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고 춤추고 노래(?)하는 그런 분위기를 예상하였는데, 다들 의자에 앉아 계시더군요. 내심 안도했습니다. 춤에는 영 소질이 없거든요. ㅎ_ㅎ;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하지않았나 싶네요.

어찌되었든 오시는 분이 하나 둘 늘어날 때마다 뒤에 테이블을 추가하고, 간단한 자기소개뒤에 파티가 시작되었습니다. 특별한 이벤트는 없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막막하였는데 다행히 이전에 뵈었던 신정훈님과 같은 자리에 앉게되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네요. 이것도 인연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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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온넷의 편집장님(좌)과 ISDEN의 신정훈님(우)]

오늘 파티에는 꼭 파이어폭스나 웹에 대한 전문가들이 오신 것이 아니라 이 분야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들도 많이 오셨고요, 또 그 분들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그중 같은 음악이라도 제작된 나라에 따라 음악이 다르다라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흥미로운 주제였네요. 전 디지털로 제작된 CD는 어느곳이나 같은 음질을 보장해 주는줄 알았는데, 오늘 처음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외 학교생활이라든가 게임이야기등 여러가지 잡담도 주고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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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시커님, 햄버거를 획득하다

해피시커님이 들려주신 회사에서의 경험담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내년이면 취업준비도 해야되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어요.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

파티는 대략 3시간정도 계속되었고, 중간에 단체사진도 찍었는데 아마 내일이나 모레중으로 파이어폭스 파티 홈페이지에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사실 사진을 그다지 많이 안찍었어요.

게다가 그나마 찍은 사진도 초점이 엉망이라 최대한 보정은 하였는데 영 마음에 들지가 않네요. 그동안 가지고다니던 카메라 대신 아버지의 카메라인 삼성 케녹스 D7이라는 카메라를 가지고왔는데, 손떨림 보정이 안되는 바람에 망쳐버렸습니다. 간신히 3장 정도 건졌네요;;  블랙파파야님이 캠코더로 촬영을 하셨다니 영상을 기대해 봅니다. ㅠ_ㅠ

그리고 중간에 막간시간을 이용하여 페이퍼온넷의 편집장님이 전날 제안해주신 프리허그를 몸소 실천해주셨습니다. 뭐, 참가자들이 전원 남자인 관계로 특별한 일 없었으니 너무 기대하진 마시길..^^;;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햄버거가 도착하였습니다. 행사 페이지에는 식사는 자비부담이라고 해서 사먹을 생각이었는데, 모두 무료로 제공되었군요. 오호.. 아래 버거킹에서 공수하여 왔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으셨을듯.. 오늘 참석인원이 60여명이라고해서 햄버거를 60여개 준비하였는데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큭...

와퍼 한개에 과자, 맥주 한 잔을 마시고나니 정말 배가 부르더군요. 느긋하게 만찬을 즐겼습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에 경품 추첨도 했는데 깜박하였네요. 추첨을 통해 썬더버드랑 파이어폭스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나누어주었는데, 전 당첨운이 없는 관계로 탈락. 썬더버드 티셔츠는 모두들 노리고 계시던데, 신정훈님이 받으셨습니다. ㅎ_ㅎ; 축하드려요. 행사에 참여하신 전원에게는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핸드폰줄과 스티커가 주어졌습니다. 핸드폰줄도 정말 멋지더군요. 지금 올블 핸드폰줄을 사용하고있는데, 바꾸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이렇게 5시간에 걸친 행사는 막을 내렸습니다. 5시부터 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자리를 정리하고 나니 대략 10시쯤 되었군요. 행사음식이 많이 남은 것이 좀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셨으면 해요. 특히 과자와 햄버거가 무척이나 많이 남았군요. 버거킹에 반납하면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통할 것같아서 나름대로 열심히 챙겼습니다. 한 20여개쯤 남았는데, 4,5개씩 몰아주기를 하니까 금방 동이났네요. 마지막 뒷처리 담당인 관계로 저역시 꽤나 많이 햄버거를 들고왔군요;; 다음에는 이 햄버거들이 좀더 유용하게 쓰였으면 합니다. 아무튼 오늘 행사에 오신 분들 모두 반갑고요, 다음에도 즐거운 만남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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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져온 햄버거들.. 내일은 햄버거데이다. ㅇ_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