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신문기자들에게 하고픈 말..

2006. 4. 28. 22:05하루 일기/2006 Diary

오늘 저녁에 있었던 일이다. 다음뉴스를 보고있었는데, 무척이나 자극적인 제목이 눈에 띄었다.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 "정명희 교수에 엎드려 용서 빈다"


프레시안의 김하영이라는 기자가 적은 글인데, 글 내용을 요약하면 국내최대의 황우석지지단체가 황우석 지지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보다싶었는데, 댓글을 읽다보니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국내최대? 어느단체가 최다회원수를 가진 곳인지는 모르지만, 다음만 보아도 아이러브황우석 카페가 110000명이다. 참고로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라는 곳은 오늘자로 대략 4천명. 그나마 오늘 가입자가 200여명이나 되니, 평소 회원수가 얼마인지 알만하다.

게다가 황우석 지지 국민연대로 검색해보니, 평소 행실이 드러난다. 일반 지지회원을 강퇴및 접근금지시키고, 사실 이런 카페는 홍보를 위해 개방해놓은 곳이 대부분인데, 글읽기조차도 등급별 보기및 블라인드 처리가 대부분이다. 쩝..

이런 기사를 보니, 기자도 참 한심하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언론통제국인지 다시 한 번 알게되었다고나 할까.
이제 진실을 위해선 목숨도 건다는 기자정신은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것같다.

황우석 교수와 관련해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이 기사가 거짓된 기사임은 확신하다.

기자들아, 정신 좀 차려라. 언제까지 속일수 있다고 생각하나. 이런 기사도 고작 10분만에 거짓임이 밝혀졌는데, 영원히 진실이 은폐될수 있다고 생각하나. 진실은 은폐되지도 잊혀지지도 않는다. 바라건데 부디 글을 쓰기 이전에 먼저 흐름없는 눈으로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