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여행 준비를 위한 슈발베 공기압 측정기.

2014. 9. 28. 21:49Issue/Bicycle

조금 사치스러운 물품이지만, 자전거 타이어용 공기압 측정기를 하나 구매하였다. 평소 공기압 체크는 손으로 꾹 눌러보는 것이 전부인지라 사놓고 먼지만 쌓여두는 것은 아닌지 조금 걱정이 들기도 하였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기 전에 타이어 공기압 체크는 필수인지라 측정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구입한 제품은 슈발베의 '에어맥스프로"(AIRMAX PRO)'. 2만원대에 구매가능한 디지털 측정기이다. 토픽을 비롯하여 여러 제품들이 있는데, 공기압 측정 센서는 비슷비슷하니 가격과 디자인을 보고 적당한 제품을 구매하면 되겠다.

제품은 별다른 설명서없이 패키지에 쌓여 배달되었다. 처음 받아보고 동작하지 않아 살짝 당황하기도 하였는데, 나중에야 배터리가 방전된 사실을 알았다. 아무래도 공기압 측정기가 비인기 상품이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모양. 혹 구매를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배터리도 함께 구매하도록 하자.

기능은 무척 간단하다. 중앙의 큰 버튼을 누르면 기기가 ON 상태가 되고, 이 때 타이어 밸브에 측정기를 꼳으면 '삐~' 소리와 함께 측정이 완료된다. 중앙의 버튼은 ON 상태에서 다시 누르면, 순차적으로 Bar, PSI, KPA, kg/cm2 단위로 변환이 가능하고 측정 후 길게 누르면 값이 초기화된다. 램프 기능이나 저장 기능은 없기 때문에, 밝은 곳에서만 사용가능.

내가 쓰는 타이어는 듀라노 20x1.10 와이어 모델로, 최대 110PSI까지 주입이 가능한 모델이다. 샵에 가서 타이어 공기를 넣어달라고 하고, 집에 와서 측정해보니 각각  94, 97PSI가 나왔다. 내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103PSI 정도이지만, 샵에서 눈대중으로 넣다보니 조금 차이가 있게 넣어준 듯 하다. 사실 고압 펌프가 아닌 이상 100PSI 이상 넣는 일은 상당히 힘든 일이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좋은 악세사리가 하나 추가되었으니 자주자주 이용해야 되겠다. 그리고 나중에 고압 타이어 펌프도 하나 구입해서 정확한 수치로 타이어 공기압도 맞추고 싶고. 이렇게 또 하나하나 구입해야 할 위시 리스트가 추가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