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불안해서 못쓰겠군요.

2010. 8. 5. 04:12하루 일기/2010 Diary

오늘 네이버에 접속하였다가, 계정도용으로 사용을 제한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스팸업자가 계정을 해킹하여 광고글을 뿌린 모양인데, 덕분에 하루종일 귀찮은 일에 시달리게 되었군요. 메일은 몇 년전 지메일로 옮겨와서 별문제가 없었지만, 일정관리를 하지못해 스케줄이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타사이트는 평생 한 번도 도용당한 적이 없는데, 네이버에서만 이번이 두 번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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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해킹이 많은 네이버 사이트]

해커가 사용한 IP는 61.110.199.206으로 인터넷진흥원에서 ip 조회가 가능하네요. 일단 경찰서에 주민번호 도용과 해킹으로 진정서를 제출해 두었는데, 처리가 될지는 의문입니다. 보통 이런 사건은 미결로 처리가 된다고 들었거든요.

문제는 네이버입니다. 제한 해제를 위해 휴대폰 인증을 선택하였는데, 몇십분이 지나도 인증문자가 오지를 않네요.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 보아도 SMS 서버가 정상이라고만 하는데, 중소 쇼핑몰 서비스도 이정도는 아닐 것같습니다. 수십여분이 지나도 인증문자가 안오는데 정상이라니... 네이버의 불친절한 서비스는 몇 년전과 별반 차이가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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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쓴 아이디. 이제는 끝내야 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사건이 처리되는대로 네이버의 모든 계정을 탈퇴할 예정입니다. 해킹은 본인 잘못이 크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평소 V3와 노턴으로 방화벽을 구축하고 있고, 주민번호도 인증이 없으면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상태에서 유독 네이버만 해킹을 당하는 것이 이상하네요. 다른 사이트들은 별문제가 없는데 말이죠.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정말 떠나야겠습니다. 네이버, 실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