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0 Review] 50만원대 넷탑, 워크스테이션을 따라잡다?!

2009. 12. 9. 05:55Issu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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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시작했던 지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12월의 두 번째 수요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가네요. 저에겐 올해 하고 싶었던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아니, 2년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인데... 바로 실종아동들을 위한 UCC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입니다.

분량은 대략 1분 내외로 시나리오는 몇달 전부터 작업을 해 두었습니다. 얼마전에는 영상 촬영을 위해 코닥에서 나온 Zi8이라는 캠코더도 새로 구입을 하였고요. 지금 기말고사 준비기간이라 영 진도를 못나가고 있는데, 겨울방학과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해 볼 계획입니다.

시간은 대략 2주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더 준비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동영상 편집능력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교양과목 숙제를 하면서, 프리미어를 조금 다루어 보았지만, 벌써 몇 년이 지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베가스나 프리미어 수준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인코딩이나 영상 효과에 대해 연습해두면, 좀 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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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연습은 얼마전 받았던 X30을 사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 메인으로 쓰고있는 컴퓨터는 몇가지 시뮬레이션툴을 계속 가동시키는 관계로 인코딩툴을 돌리기에 무리가 있더군요. 특히나 인코딩툴은 CPU 점유율이 상당히 높은데 말이죠. X30은 첫 광고때부터 풀HD급 영상을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으며, 3D 게임이 가능할 정도로 성능이 좋다고 선전해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수준인지 체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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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있는 코닥 Zi8은 HD급 캠코더입니다. 따라서 촬영한 영상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재생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입니다. 그동안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넷북이나 서브PC의 경우, 이 부분에 있어서 사실상 낙제점을 받은 제품들은 많았는데, X30은 어떠한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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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은 1920*1080 사이즈에 비트전송률이 약 3000kbps 정도인 HD급 영상으로, KMP 플레이어를 통해 재생해 보았습니다. 별다른 설정없이 재생해본 결과, 영상 자체는 부드럽게 재생이 되었지만 CPU 점유율이 높아 다른 작업을 병행하기에는 좀 무리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Coreavc 코덱을 설치하여 다시 테스트 해 보았는데도, 여전히 CPU 점유율은 100%을 유지하더군요. 물론 영상 자체는 빠르게 넘기거나 중간부터 보아도 아무런 끊김없이 재생하였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지만, 어찌되었든 조금 아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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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코딩 분야에서는 CUDA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인상적입니다. CUDA는 NVIDIA에서 개발한 GPU 개발도구로 인코딩 시간 단축을 비롯하여 데이터 처리시 성능향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아직 활용도는 낮은 편이지만, 포토샵, TMPGEnc 등 잘 알려진 툴들은 이미 이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더 많은 프로그램이 이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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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PGEnc를 사용하여 100MB의 동영상을 AVI에서 MPEG로 인코딩해 보았습니다. 정확한 비교대상이 없어 구체적인 효과는 언급하기 힘들지만, 확실히 인코딩 시간은 조금 단축된 느낌입니다. 예전에 수백만원대 워크스테이션에서 쓰던 기능을 50만원대 서브PC에서 쓸 수 있으니, 정말 세상이 달라보이네요. 앞으로 인코딩하는 걱정은 한숨 덜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알라딘에서 책도 주문했고, 방학이 시작되는대로 추가적인 소식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종아동 UCC, 글은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LG전자 The BLOGer의 미디PC X30 체험단 활동으로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