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글날 맞이하여 나눔글꼴 배포

2008. 10. 10. 21:59Issue/IT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아름다움을 글꼴로 보여주는 나눔글꼴을 배포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한글한글 아름답게' 홍보운동의 하나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산돌'과 '폰트릭스'가 글꼴 제작에 참여하였으며,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글꼴이 배포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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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에서 개발한 나눔고딕은 전체적으로 모난 곳없이 친근감있는 사람의 필기체을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글꼴은 비스타 공식 글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맑은 고딕 못지않게 선명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획을 직각으로 처리한 맑은 고딕과는 달리 둥글게 모서리를 깎은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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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폰트릭스가 개발한 나눔명조는 나눔고딕에서 느껴지는 친근함은 없지만, 기존 명조 글꼴에 대한 틀을 유지하면서도 획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모습이 마치 장인의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영화나 광고 문구에 자주 애용되는 명조 글꼴은 그 획이 어디로 뻗치는가에 따라 글의 느낌이 전혀 다르게 다가오는데, 나눔명조는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글씨로 글을 쓰고싶은 마음을 부쩍 키우고 있습니다.

윈도우즈와 맥용 글꼴은 네이버 누리집에서 배포중에 있으며, 글꼴에 대한 저작권은 네이버에게 있지만 언제든 비상업적인 목적아래 변경없이 자유롭게 배포가 가능합니다. 체리필터님의 블로그에 가시면 벌써 리눅스용 나눔글꼴도 만들어진 상태입니다.

글꼴 배포 운동외에도 네이버는 올해 한늘날을 맞이하여, 검색화면에 철자법이 틀린 잘못된 단어를 입력할 경우, 올바른 단어를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하였고 다국어로 제작된 한글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한글날을 알 수 있도록 많은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가 한글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한채 그냥 지나친 저로선 조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네이버가 상업적이다라는 비판은 안고있지만 이렇게 여러 관심거리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꾸며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탄이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하루 늦었지만, 올해로 562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을 축하하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이들이 한글을 쓰는 기쁨을 누리기를 희망해 봅니다. 

네이버 나눔글꼴(윈도우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