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봉송, 악몽을 공유하기 위한 열정적인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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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 시대, '횃불 릴레이 경주((lampadedromia)'라는 말에서 유래된 성화 봉송은 오늘날 평화의 전도사로서 올림픽 정신을 널리 알리는 주요 행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평화의 상징인 성화 봉송이 나치즘에 찌든 히틀러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시작된 2008 베이징 올림픽 관련 성화 봉송은 마치 원년의 성화 봉송을 보듯 타락한 민족주의으로 가득찬 '피의 행진'이었습니다.

탈북자 강제 송환 문제를 비롯하여 국제적 이슈인 티벳 독립 문제에 대해 시위하기 위해 찾은 많은 NGO 회원들이 중국 유학생과의 충돌에서 피를 흘렸고, 심지어 이를 촬영하는 기자를 비롯한 일부 시민들 조차 이러한 폭행사태에 휘말려 '꿈을 공유하기 위한 열정적인 빛'(Light the Passion Share the Dream)이라는 성화 봉송 슬로건은 그 자체로 악몽이 되어 버렸습니다.


행사의 안전을 맡은 경찰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비디오 촬영을 하지않아 폭행 사태를 암묵적으로 묵인하는 등 국내 시위와는 정반대의 이중적인 태도로 시민들의 분노를 샀고, 중국측은 폭행을 선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반하장격으로 국내 NGO들이 먼저 폭력을 휘둘렀다는 성명서를 내어 전형적인 제국주의의 오만함을 여실히 드러내었습니다. 성화 봉송은 끝났지만, 우리의 릴레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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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올림픽을 보며 전세계인들의 화합을 강조하던 일은 어느 철부지의 망상일지도 모릅니다. 냉전시대에는 이념의 대립속에 제 2의 전장으로 올림픽이 치루어졌고 근대에는 스포츠마케팅 기업들과 후원사들의 장사속에 올림픽이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테마는 사실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돈과 권력으로 무장한 중국은 어느새 티벳의 독립 운동을 무력으로 제압하며 제국주의적 면모를 여실히 드러내었고, 오늘 폭력을 휘두른 중국 유학생들은 어느새 국가에 충성하는 애국자가 되어 중국인들의 환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중국의 중국인의 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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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한국인이기에 한국인의 시선으로 이번 사태를 바라봅니다. 제가 본 중국인은 남의 나라에 와서 폭력을 행사하는 무뢰한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 법과 질서를 무너트릴수 있는 야만인으로 보였습니다.

특히 티벳 사태에 대해 거론하는 기자에게 공부나 더하고 오라고 말하는 중국 대사나 '그들은 애국자이다'라고 열광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은 광기에 찬 광신도들의 모습과 흡사하기에 소름이 끼칩니다. 과연 이 나라에서 올림픽을 치루어도 정말 좋은 것일까요?

그렇지 않은 중국인들이 더 많으리라고 희망섞인 푸념을 해 보지만 역시나 쉽지않은 일입니다.

올림픽이 타락하였다 할지라도 여전히 전세계 많은 이들이 이 날을 고대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이 날만큼은 모든 이들이 평화와 화합속에 축제를 즐기길 희망합니다. 그것이 설사 한 여름밤의 꿈처럼 망상에 지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분명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티벳인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그들의 근심거리인 독립운동이 하루속히 진전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티벳의 독립운동을 지지합니다.

또한 중국인에게 충고합니다. 설사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고 하여도, 그 축제의 주인은 엄연히 세계 모든 이들이라는 사실을 깨닭아야 됩니다. 당신들이 그 대열에 참여할수는 있지만 모든 것을 가질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다른 이들의 충고를 귀담아 들으세요. 그것이 바로 지금 여러분이 해야 할 일입니다.


2008/04/28 04:25 2008/04/28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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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티벳독립 기원하면~죽이겠다'는 여의도에 근무하는 짱개! 꺼져~

    Tracked from Save the Earth! Fire Blog! 2008/04/28 10:19 delete

    '티벳독립 기원하면~죽이겠다'는 여의도에 근무하는 짱개! 꺼져~ 중국놈들은 티벳을 자기네 땅이라 한다~ 악랄한 중국놈들은 티벳인들의 평화적인 분리독립 요구를 무력진압하고 무고한 민중들을 학살했음에도, 그 뻔뻔한 낯짝으로 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길길이 날뛰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중국놈들의 티벳 학살과 베이징올림픽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뜨겁지만, 올챙이적 기억(일제강점기, 4.19혁명, 5.18광주민중항쟁, 6월민주항쟁 등 민주화운동)은 죄다 까먹..

  2. Subject 성화봉송! 일본과 다른 한국.

    Tracked from 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2008/04/28 11:25 delete

    어제 중국 상하이에서 돌아왔습니다. 다녀오니 성화봉송 때문에 인터넷이 시끄럽네요. 성화봉송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한 필부로서, 오늘 아침 중국인의 티벳인, 나아가 한국인 시위대까지 폭행한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보고 울분을 금할수가 없네요. 또한, 상하이에서 일본 NHK의 나가노 성화봉송 장면과 틀린 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적어요. 다소 격앙된 어조로 진행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1. 2008년 4월 28일, 내가 본 것은 폭도였다. 해당 동영상..

  3. Subject 중화왕조의 부활. 그것을 경계하라!

    Tracked from 세상을 보자. 따뜻한 눈으로~ 2008/04/28 12:54 delete

    오늘 아침에 출근해서 뉴스를 보니 가장 큰 화제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도중 일어난 중국 시위대의 폭력사태였습니다. 관련기사: 중국인들의 '빗나간 애국심'… 성화봉송 폭력얼룩 이러한 폭력사태가 일어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현재 티벳을 둘러싸고 중국당국과 티베트 망명자 및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 충돌사태입니다. 티베트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독립 및 자유화에 대한 요구와 그에 대한 중국당국의 총,칼을 이용한 무차별적인..

  4. Subject 중국인들의 서울폭력사태 방조한 서울시와 한국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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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의 서울폭력사태 방조한 서울시와 한국정부! 상식적인 인권과 평화, 정의 개념조차 없는 성화봉송 주자들!! 이미지 출처 : 노컷뉴스 어제(27일) 티벳의 분리독립을 바라는 민중들을 향해 학살 만행을 저지른 중국의 베이징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한 성화봉송 기념 축하행사에서 불미스런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중국의 인권문제를 지적하고 티벳의 독립을 지지하는 시민단체 활동가와 시민, 외국인들을 향해 중국인 유학생들은 물병, 돌, 스패너..

  5. Subject 성화봉송을 둘러싼 충돌을 본 부녀의 대화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8/04/29 22:25 delete

    조간신문에 실린 성화봉송 장면입니다. 왼쪽은 우리쪽 경찰 호위병력이고 오른쪽은 중국인들이지요. 신문의 제목에서도 느끼듯이『서울 온 올림픽 성화... 人의 장막 치고 봉송』 '人의 장막'이란 표현을 읽는 순간 6.25전쟁때 중국의 인해전술법이 떠올라 섬뜻함이 느껴졌는데... 신문중간에 실린 아래의 장면을 보고 읽으며 소름까지 끼쳤습니다. 서울 뒤덮은 오성홍기... 그야말로 인해전술이었지요. 사람의 심리가 '내가 불리하면 내편을 많이 만들어 방어하고자..

  1. A2 2008/04/28 12:56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봤을때 중국은 아직 올림픽을 치룰정도의 선진의식을 가진 국가는 아니라고 봅니다.

    • 소금이 2008/05/02 16:34 address edit & del

      일부에선 민족주의에 치우친 나치즘을 보는 것같다고도 평하던데.. 확실히 좀 걱정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거기가서 선전하면 혹 불이익은 없을지..

  2. 상큼한장미향 2008/04/29 18:33 address edit & del reply

    뉴스에서 본것 같네요...

    뭐 때문에 싸우나 했더니....

    • 소금이 2008/05/02 16:34 address edit & del

      피흘리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ㅇㅇ;

  3. 쉐도우 2008/04/29 21:04 address edit & del reply

    현재 중국에는 무서울 정도로 민족주의가 확산되는 듯 합니다.

    이것만으로 파장이 멈춘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다른 영역으로 까지 확산된다면 하는 무서운 생각이..

    • 소금이 2008/05/02 16:35 address edit & del

      확실히 무섭죠... 지금 한국에 들어온 중국인 숫자도 무시못할 수준인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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