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살펴보는 우리지역 후보자들

2008. 3. 27. 18:52Issue/Society

오늘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차량들을 보았습니다. 노래을 틀어놓고 '한 표 부탁합니다.'라고 유세를 펼치는 그들을 보니 이제 정말 선거일이 다가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불타오르는지라 각 후보자들에 대한 관심도 큰 편인데, 마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종 정보를 기록한 사이트를 공개하였습니다.

'국회의원 선거정보 시스템'은 각 후보자들의 병력사항, 재산내역, 전과기록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예전에는 일일히 손품(?)을 팔아 네이버를 열심히 검색했던 어려움이 있었는데, 올해는 원클릭 서비스라는 말에 걸맞게 정말 편해졌습니다.

각 후보자들에 대한 상세 내역뿐만 아니라 지역별 혹은 정당별 통계기능도 있어 관련 정보를 열람하고 비교하는데 무척 유용합니다. 전과기록 통계를 보니 서울시가 233명 후보자중 44명이 전과자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하고 있고 이어 경기도, 경상남도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보라마녀님의 글을 보니, 전과자중 상당수가 민주주의 투쟁등과 전혀 상관이 없는 특수절도와 같은 흉악범죄로 전과 4범의 흉악범도 보이는데, 올해는 이 사실을 꼭 기억해 두었다가 투표시 참고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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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올해 선거에서 눈에 띄는 당이 있다면 통일교가 모태가 된 '평화통일가정당'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일교에 대해선 축구팀인 성남 일화와 맥콜밖에 모르는지라, 검색을 해 보았는데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네요. 일선에선 기독교에 대한 사이비 교단이라는 주장도 있고, 반대로 언론플레이에 의해 놀아났을뿐 사이비가 아니다라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일단 공약상으로는 가정 중심의 정치라는 슬로건이 무척 마음에 드는데, 일단 기억해두어야 겠습니다.

재작년에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살펴보고 투표를 하였는데, 올해는 당별 공약과 성과를 가지고 투표를 할 생각입니다. 아무리 개인이 잘해도 당의 논리에 따라가는 국내 정치의 특성상 더이상 개인의 의지는 무의미한 것같아요. 하여 병력등 최소한의 기본사안만 충족된다면 당을 보고 뽑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표일이 얼마 남지않았습니다. 미리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때입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http://www.nec.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