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레의 방향 5화 - 돌아갈 곳

2006. 11. 6. 17:46Animation/Ani-Review


이번화는 카라다의 화해에 이어 쇼코의 새로운 생활이 펼쳐집니다. 여름축제에서 카라다와 함께 생활하기로 결정한 쇼코. 그러나 어린아이로 되어버린데에다 이미 히로와 카라다 둘만의 생활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쇼코양이 끼어들 여지는 없어보입니다. 나름대로 노력은 해보지만 어느새 지쳐버린 쇼코양. 그런 그녀에게 코토미양이 등장합니다.

시오자키 코토미양은 이번 애니메이션에서 새로이 추가된 오리지널 캐릭터입니다. 중학교 2학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년인 테츠와는 어린시절부터 친구라는 설정이더군요. 성우로는 지난 여름 무적철가방에서 메구미역을 맡기도한 코스미즈 아미양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이분은 스쿨럼블에서 텐마역을 맡기도 한 분이시죠.

앞으로 극중 어떤 역활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번화에서는 쇼코양의 조력자로 나옵니다. 모레의 방향을 보면 히로, 카라다, 쇼코 이 세명간의 내부적인 관계외에 각 캐릭터마다 한명의 외부 조력자가 나옵니다. 히로의 경우는 찻집을 운영하는 토코양이, 카라다에는 같은 반 친구인 테츠가 그리고 쇼코양에게는 아마도 이 코토미양이 조력자로서 그녀의 행보에 도움을 줄 듯하네요.

코토미양은 미래나 과거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아이입니다.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현재의 즐기는 것!

"부모님은 말야, 아이의 장래를 걱정해서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거야. 오히려 그렇질 못하니까 잔소리를 듣는 거지."

이 한 마디는 그녀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현재를 중시하는 그녀이기에 과거에 얽매여 정작 중요한 현실을 보지 못하는 쇼코양에게 많은 도움을 줄 듯하네요. 특히 중반부를 보면 쇼코가 '자신은 어른이었다'라는 과거에 얽매여 아이들과 놀지 못하고 있는데, 코토미양이 나타나 도움을 줍니다. 그런 그녀가 있었기에 쇼코양은 자신의 현재를 즐길수 있게 되었고요, 앞으로 기대되는 캐릭터중 한 명입니다.




반면 카라다와 히로사이엔 미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지난화에서 카라다와의 관계를 재확인하였지만, 성숙해진 카라다의 모습에 어색해지는 히로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입니다. 뭐, 걱정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언듯언듯 보이는 이러한 장면들은 작품의 재미를 한층더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번화에선 큰 사건은 없지만 신캐릭터 등장을 비롯하여,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조율하는 역활을 하고있습니다. 카라다와 히로와의 생활에 한발자국 더 다가간 쇼코양이나 아직도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가끔씩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카라다, 그리고 이 둘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히로. 이 세명의 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기대됩니다.

한편 일본의 공식 홈페이지에선 작품에 대한 호의적인 시선이 게시판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새벽 2:05분이라는 심야방영대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인기로군요. 또 최근 웹라디오의 통해서도 별도 방송이 시작되었으니 모레의 방향 팬이라면 놓치지않고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애니판과는 또다른 분위기를 느끼실수 있을 겁니다. 자, 이제 다음화를 기다려 볼까요 ^^